책 속 한문장 읽기
"에너지 버스"
난척 선생
2007. 2. 12. 17:25
존 고든
한 제자가 붓다에게 물었습니다.
"제 안에는 마치 두마리 개가 살고 있는 것 같습니다. 한마리는 매사에 긍정적이고 사랑스러우며
온순한 놈이고, 다른 한마리는 아주 사납고 성질이 나쁘며 매사에 부정정인 놈입니다.
이 두마리가 항상 제안에서 싸우고 있습니다. 어떤 녀석이 이기게 될까요?"
붓다는 생각에 잠긴 듯 잠시 침묵을 지켰다. 그러고는 아주 짧은 한 마디를 건넸다.
"네가 먹이를 주는 놈이다."
<에너지 버스 79p>
이처럼
옛 성인들의 말씀은 얼마나 명쾌하고, 단순하며, 캬! 하는 감탄사를 자아내게 하는가?
근자에 들어 "溫古 而 知新"이라는 말을 되세기며
연신 고개를 주억거리게 되는 것이다...
그러면서 정말 안타까운 생각이 드는 것이 있다...
우리는 한국의 옛 선현들의 글을 의도적이건 의도적이지 않던 너무 외면하며 살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정말 옛 선현들의 글을 읽다보면 정말 대단하고 뛰어나다.. 라는 느낌을 감출 수 없다..
또, 옛 사람들의 지혜가 오늘을 사는 이들의 그것을 뛰어 넘고 있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는 것이다..
물론 모두가 그렇다는 것은 아니지만... 지금까지 면면히 이름이 전해지고 있는 이들의 지혜는
오늘의 지혜를 뛰어 넘지않을까는 생각을 하게 된다.
가장 대표적인 예로
연암과 다산에 대해 조금만이라도 직접 읽게 된다면
선조들의 지혜와 풍류, 여유, 서정성, 통찰력을 발견하게 될꺼라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