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색 쓰기
벼는 익을 수록 고개를 숙이나니
난척 선생
2007. 4. 13. 15:46
문리가 트인다는 말을 들어 본 적이 있을 것이다..
이는 글에 대한 이치를 알게 되다... 세상살아가는 이치를 알게 되다는 말로 해석될 수 있을 텐데...
임계질량의 법칙처럼.. 어느 일정 계수를 넘어서면 걷잡을 수 없이 늘어 나는 것 처럼
문리.. 즉 학문이나 세상의 이치도 어느 수준을 넘어서면....
생각이 깊어지고 세상의 이치를 이해하게 되는 것이리라..
나도 최근에 간단한 글을 쓰는 것은 그닥 힘들이지 않고 쉽게 써지는 것이다.
그래서 아하!!
이게 문리가 터지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근데..
오히려 부끄러운 것이다...
FP님들에게 나도 요즘 글에 대해서 문리가 트인다는 이야기를 감히 하고 말았다...
그때는 몰랐는데... 그날 밤... 어찌나! 어찌나! 스스로가 부끄럽던지...
벼는 익을 수록 고개가 숙여지는데...
문리가 진정 트였다면 고개부터 숙였을 일일진데... 어찌하여...
밤에 스스로 부끄러워 고개를 들수 없었다..
가야 할 길은 아직 멀다..
부끄럼을 간직한채 다시 한걸음부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