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색 쓰기

보다 긴 호흡으로

난척 선생 2007. 9. 19. 18:05

보다 긴호흡으로, 장기적인 시각으로 세상을 바라본다면

맘이 편안해지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

느낌과 이론을 가지고 어떠한 주식을 샀는데... 5년을 목표로 하고 있고... 5년 뒤에 매도를 하려한다면...

그 중간중간의 파도에도 일희일비하지 않을 것이다.

또한 10년 뒤에 1달간 유럽여행을 계획하고 있고 경제적인 준비를 해가고 있다면..

그는 10년전 후로 유럽여행을 갈 가능성이 높다. 그리고 주변인들이 유럽을 가건 아프리카를 가건

조급해지거나 갈팡질망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그는 10년 뒤라는 장기적인 안목이 있기에 조금은 느긋한 마음이 있기 때문이고...

그에게는 10년 즉 3,650일이라는 날들과 87,600시간 이라는 무수히 많은 기간이 남아 있기에

덤덤해 질수 있는 것이다.

 

이는 재무적 관점에서 보아도 마찬가지다. 

당장 혹은 3년 안에 부자가 되겠다... 부자가 되어야 겠다 라고 마음을 먹는 사람은 조급해진다.

그래서 수익율이 높은 게임에 그가 가진 대부분의 돈을 걸게 되는 것이다.

수익율이 크다는 말은 그만큼 위험도 크다는 이야기이다...

그래서 그의 목표는 실패할 확률이 높은 것이다.

 

그가 가진 대부분이 걸려있는 게임에서는 여간내기가 아니고서는

승리하기가 쉽지 않다...

생각해보라!

포커판에 가장 중요한 요소중에 하나가  바로 자본력 아니던가...

그가 가진 것 모두를 건 사람.. 예를 들어 1억을 가지고 포커를 하는 사람과

그가 가진 것 모두... 약 100억정도를 가지고 포커를 하는 사람의 승부는

여간해서 1억가진 사람이 100억원을 가진 사람을 이기기는 힘든 것이다.

어쩌면 돈에 있어서는 전부를 건다는 것은 다소 무모한 짓일 수 있는 것이다.

그래서 분산투자 분산투자라고 떠들어 대고 있는 것이고..

 

그런데... 우리는 여기서 분산투자의 딜레마에 빠지게 된다.

자본금이 얼마없는 서민이 분산투자라니... 얼토당토 않은 소리..

자본금 1000만원인 사람이 분산투자로 얼마의 수익율을 올릴 수가 있을까?

15%? 20%? 그래봐야...

수익금은 150만원, 200백만원 인 것이다.

그래서 부동산도, 주식도, 펀드도, 몰빵이다.

흥하면 대박이고 망해봐야 얼마되지 않기때문이라고 생각하면서...

그러나 우리는 이렇게 함으로써 위험분산의 이익에 대해 배울 기회를 잃고 만다.

 

분산투자에서 위험이 작아지는 만큼 이익은 줄게 된다.

그러나 이런 이익들은 착실하게 주워 모은다면... 우리는 시간의 승리자되는 것이다.

즉, 우리는 시장에 대해, 분산의 이점에 대해..

혹은 인생의 이치 혹은 세상의 이치 대해 몸소 깨치게 되는 것이다.

 

시간은 우리에게 복리의 마법을 주었다.

시간 속에서는 누구도 그 어떤 사람도 공평해지는 것이고... 기회 또한 공평한 것이다.

 

누구나 장기적으로 뚜렷한 목표를 가지고

한걸음 한걸음 나아가면서 손만 뻗으면 얻을 수 있는 몇번의 기회를 잡게 될 것이다.

근데, 문제는 기회가 올.. 그때 반드시 그자리에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바꾸어 말해 그 기회를 잡기위해서는 늘 그 자리를 지키고 있어야하는

단순한 일관성을 믿기만 하면 되는 것이다.

많은 사람들은 이런 지루한 기다림에 지쳐 나가 떨어지게 된다.  

이런 기다림을 견딜 수 있게 하는 것은 무엇이던가?

그것이 바로 장기적인 안목아니던가?  

 

장기적인 안목은 우리를 쉽게 지치게 하지 않는다.

한번의 레이스가 길다는 말은 자신의 속한 레이스에서

그는 더많은 기회를 찾을 수 있다는 말과 같다.

우리가 가진 시간의 길이는 기회의 길이와 비례하는 것이다.

90세 노인과 20대의 청년을 비교하면 누가 기회가 많겠는가?

 

장기적인 안목이 있는 사람은 초반전에 실패를 맛보더라도

다시 일어설 수가 있는 것이다.

왜냐하면 그에게는 아직 기회와 시간이 많이 남아 있기 때문이다.

반면 단기전으로 승부를 생각하는 사람은 작은 실패에도 좌절하게 되기 쉽다.

 

한 인물의 인생 그래프에는 수 없이 많은 굴곡이 만들어 진다.

아주 먼 발치에서 그 굴곡을 보면 아마 느슨한 곡선으로 보이겠지만....

조금만 가까이 다가선다면... 기울기가 엄청 크고, 낙폭차도 아주 커서

시각을 자극하는 직선의 널뛰기가 진행되었을 것이다.

하지만 한 인물의 인생은 어느 한 단위 기간만을 보고 잘 되었고, 못 되었다고 말할 수 없는 것이다.

보편적으로 한 인물을 판단하기에는 우선,

전체적인 그래프를 조망하고 난후

후반부에 있어 인생의 평가가 양(+)이냐 음(-)이냐를 놓고 판단해야 할 것이다.   

 

이게 바로 장기적인 안목인 것이다.

흔히 인생을 마라톤에 비유하지 않던가.. 마라톤 초 장기 레이스인 것이다.

인생을 100m 경주에 비유하지는 않는다.

100m는 숨을 참았다가... 100m를 뛰고난 후 숨을 몰아 내쉬어야하는 스프린터들...

어쩌면 인생의 본질은

이런 단거리의 연속이 모여 이루어진다...

하지만 100m 앞만 보고 내달리다가는 그는 결국 폐가 터져 죽게 될 것이다.       

 

흔히들 나무를 보지 말고 숲을 보라고 한다.

근데 사람들은 지금 바로 앞에 나무가 있어 부딪치는데....

어떻게 나무를 보지말고 숲 전체를 볼수 있느냐고 반문할 것이다.

그렇다...

당장 나무에 부딪치는데... 숲을 보는 사람은 바보 일 것이다.

 

이말 속에 숲이란....

장기적인 안목인 것이지.. 

지금 당장 나무에 부딪치는데 숲을 보라는 이야기는 아닌 것이다.

나무를 재빨리 피하고 난 후

다시 생각하라는 것이다.

왜! 이번에 나는 나무에 부딪칠뻔 한 것인가?

 

장기적인 안목이란.... 인생의 철학이다.

장기적인 안목이란... 인생의 비젼이다.

장기적인 안목이란... 인생의 지도이다.

 

인생이라는 道(길)을 갈때 처음부터

지도를 지닌 사람은 없다. 그러나 여행길에 지도란 반듯이 있어야 할 목록중에 하나이다.

없을 수는 있지만, 없으면 아주 곤란한 것이다.

지도가 있다면 길을 잘못 들더라도 당황하지 않게 되고

차근차근 원래 길을 차근차근 찾아 갈 수 있는 것이다.

   

   

먼 시각으로 보면 

우리가 살고있는 지구는 이 무한정의 우주에서 먼지보다도 작은 존재이고 

그 지구에 대한민국, 그 대한민국에 도시 창원.... 창원 속에 나는 얼마나 작은 존재인가?

그리고 내안에 있는 세포, 그 속있는 핵, 핵 속에 들어있는 초미립의 원자의 입장에서 본다면

우리는 또 얼마나 크나 큰 존재이던가?

처음부터 우리는 보잘 것 없이 작은 존재인 동시에 엄청나게 큰 존재들인 것이다.  

장기적인 안목은 앞서 말한 바로 이런 관점을 이야기하지 않겠는가?

 

존재를 조정하는 것은 오로지 자신뿐...

오로지 자신의 선택에 달린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