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속 한문장 읽기

마인드 세트

난척 선생 2007. 11. 14.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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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인드 세트

  존 나이스비트 지음

 

미래를 조명하는 대가들의 이런 류의 책을 일고 있노라면

마치 어느 용하다는 철학관에 앉아서 

내가 지니고 있는 타고난 성품과 앞으로 일어날 미래의 일들을

빗대어 이야기를 듣고 있는 듯한

그런 짜릿한 맛을 느끼게 된다.

 

철학관에서 나이가 지긋한 역학자에게

주역, 사주, 관상, 당사주, 하다 못해 토정비결이라도 듣고 있노라면 

그의 풀이가 얼추 맞아 떨어짐에 놀람움을 금치 못하면서

나는 그 역학자를 그저그저 신기한 눈빛으로 힐끗거리게 되는 것이다.

 

노스트라다무스의 예언을 아직도 집착하고 있는 걸 보면 우리는 누구나

어떤 미래가 펼쳐 질 것인가에 대해서는 궁금해하고 있는 것이다.

 

단지 철학관과 이런 책과의 차이점이 있다면

철학관에서 들려주는 이야기는 왜 이렇게 맞아 떨어지는 지를 납득하기가

쉽지 않은 반면,

이런 책은 그것을 과거와 현재를 읽어내어 미래를 보여주기 때문에 고개를 연신 주억거리게 된다는 점이다.  

 

 

이런 책들은 긴장을 잡아 당기고 마음을 부풀게 한다.

자! 미래는 어떤 그림이 그려질까? 밑줄을 쳐보자.

 

 

 

우리는 살면서 솔루션에 집중하기 보다는 오히려 문제 그 자체에 집중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미 일어난 것이 건, 앞으로 다가올 것이 건...

문제에는 솔루션이 있을 것입니다.

우리는 바로 그 솔루션에 집중해야 하는 것이 아닐까요? 

 

 

64- 70P

 

<지구 온난화는 이제 하나의 종교가 되었고, 우울하고 어두운 미래를 받아들이지 않는 이들은 공공토론의 영역에서 추방당해야 할 이단자로 취급된다.

나는 우리의 자연이 반드시 보호되어야 하며 상황에 따라 규제가 필요하다고 믿는다. 환경 문제에 대한 수많은 의견가운데 무엇이 옳건 간에 나는 환경보호의 입장을 취할 것이다.

 

- 중략 -

 

나는 자연을 위해 투표할 것이다. 그러나 게임에 대한 실질적인 아이디어 없이 문제를 부풀리기만 하는 것은 사회의 최우선 과제를 왜곡하는 일이며, 국민과 지도자들이 최선의 결정을 내리지 못하게 방해할 뿐이다.

환경주의자들은 사람들에게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고 자신들의정책을 지지하도록 부추기기 위해 문제를 과장하는 버릇이 있다.

 

-중략-

 

실질적 사건없이끔찍한 시나리오만 계속해서 반복된다면 경고의 효과는 약해진다.

 

-중략-  

매년 나무에서 떨어지는 코코넛에 맞아 부상당하거나 사망하는 사람들의 수가 상어의습격을 받은 사상자의 수보다 월등히 많지만, 상어의 습격이 훨씬 더 손쉽게 언론 매체의 한 자리를 차지한다.

"상어다! 상어!"는 잘 팔리는 뉴스거리이기 때문이다. 

권위 있는 상어 연구가이자 플로리다 대학의 국제 상어습격 사건기록 책임자 조지 버제스에 따르면 매년 전 세계적으로 코코넛에 맞아 사망하는 사람들이 150명에 달하며, 이는 상어의 공격을 받아 사망한 이들의 15배에 해당하는 수치라고 한다. 실제로 동일한 출처에서 발표된 보고서에 의하면 2002년부터 2004년에 이르는 3년간 전세계적으로 상어에 의한 사상자는 겨우 14명에 불과하다.

 

-중략-

 

나쁜 뉴스는 스스로 생명력을 갖는다.

 

-중략-

 

자신이 바라는 결론을 얻기 위해 정보를 왜곡시키는 것은 인간의 본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