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척 선생 2008. 1. 16. 12:03
      

   지은이: 칙센트미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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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을 파악하는 일은 자아 내부에 무엇이 존재하는지 발견하는 문제가 아니라 자신이 되고자 희망하는 누구인가를 창조해 내는 것이다. 가령 서구 문화는 자아를 피부와 뼈대로 이루어진 인체에 의해 제한을 받는 실물이라고 생각하는 데 익숙해 있다. 그러나 아시아와 아프리카에서는 자아를 인간관계의 매듭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바꿔 말하면 자신을 조상, 부모, 형제 자매, 사촌 등의 관계속에서 생각하는 것이다.

그래서 나무의 뿌리처럼 과거에 살았던 수많은 세대의 인물들로 확장된다. 이러한 인간관계의 맥락에서 벗어나면 개인은 실질적으로 아무런 존재도 아니며 얼간이가 되고 만다. 영어에서 얼간이를 의미하는 'idiot'은 본래 그리스어로 혼자 사는 사람을 말한다. 동물성 유기체를 인간으로 변형시켜 주는 공동체로부터 홀로 떨어져 살아가는 사람을 뜻하는 것이다.  

 

 

 

 

인생은 정말 관계의 연속이라고 말 할 수도 있겠습니다.

타인과 어떠한 관계없이 홀로 사는 인간은 없습니다.

그러므로 한 인간에 대해 관찰하고 그를 통해 배워야 할 것이고,

그 대상과 교감하는 법을 배워야 할 것입니다.

그러면 이 세상 그 무엇보다도 큰 재미가 관계 속에 있을 것 같습니다.

근데 이 재미를 발견하려면 분명, 노력이 필요하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