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슈퍼개미들
정종태 지음
추천하고 싶은 책은 결코 아니다.
144P
한번은 여의도에 있는 국회의사당을 방문해 재경위 소속 모 국회의원과 얘기를 나누다가 깜짝 놀랐다고 한다.
"미국은 캘퍼스(CalPERS: 캘리포니아 공무원 퇴직연금보험'으로 미국최대의 연기금 펀드) 같은 연기금이 적극적으로 주식에 투자하면서 자본시장을 떠받치고 있는데, 한국에선 국민연금의 주식투자 비중이 매우 낮은 이유가 뭔가요?(존 리)
"국민의 돈을 맡아 운용하는 국민연금이 주식 같은 위험한 곳에 투자해서야 말이 되겠습니까?"(국회의원)
그 국회의원의 답변을 듣고 존 린느 충격을 받았다고 한다.
"주식이란 게뭡니까? 한국을 대표하는 기업들이 자본시장을 통해 발행하는 유가증권입니다. 이 주식을 통해 기업들은 자금을 조달해 사업도 늘리고 세계시장에 진출합니다. 다시 말해, 주식은 단순한 투자나 투기의 대상이 아니라 우리나라 대표 기업들이나 마찬가지 입니다. 그런데 정부 고위관료란 사람이 주식은 위험하니 투자해서는 안된다고 아무 꺼리낌 없이 말하는 것은, 곧 우리나라 기업은 믿을 수 없으니 투자하지 말하는 것과 같습니다. 미국 같은 나라에서는 도저히 생각할 수 없는 일이죠. 정부 관료가 그런 말을 하면 당장 시장에서 매도당할 겁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의 주식에 대한 사고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예라고 할 수 있겠네요.
245P 인디어 기우제 투자법
미국 애리조나 사막의 호피 인디언들이 기우제를 지내면 100% 비가 오는데, 이는 비가 올 때만을 골라 비가 내릴 때까지 기우제를 지내기 때문이란다.
투자해서 수익이 날 때까지 기다리하는 것은 어찌보면 너무나도 당연한 얘기여서 시시하게 생각될 수도 있다. 그러나 이런 투자법이 쉬운 것 같으면서도 정말 지키기 어렵다는 게 김씨의 설명이다.
저는 이 말을 이렇게 해석하고 싶습니다.
내게 주어진 능력과 장점을 믿고
될 때까지, 포기하지 않고 어떤 일을 추진한다면
100% 성공한다는 말로 말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