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색 쓰기

유경험자 환영

난척 선생 2008. 6. 23. 11:28

새로운 것을 경험한다는 것은 우리에게 2가지의 느낌을 동시에 제공한다.

설레임과 두려움이 바로 그것이다.

 

이 두 감정은 늘 함께 다가오기 마련이다. 다만... 관점을 어디에 두느냐에 차이일뿐.... 실상 벌어지는 일들은 별반 다를 바가 없는 것이다.

새로운 경험을 통해 설레임을 먼저 발견하려고 애쓰는 사람도 있을 것이요, 변화 자체를 두려워하고 거기에 따른 불안을 먼저 보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시시각각 변화하는 세상의 것들에 대해 두려움보다 경이나 설레임, 혹은 재미를 먼저 보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쉽지 않다... 몇 십년간 우리 안에 내재되어 있는 관점을 바꾸기한 좀처럼 쉽지 않은 것이다.

인간은 좀처럼 변하지 않는다... 여간해선 말이다...

그렇다고 마냥 우리의 생각을 두려움에 잡아 먹힐 수는 없는 일인듯하고...

하늘의 구름 마냥 순식간에 변화하는 세상에 견디기 위해서는 두려움보다는 재미를 먼저 발견하는 태도가 필요할 것 같다는 생각을 해본다. 근데 이마저도 연습이 필요한 것이다.

좀처럼 변하지 않는 것이 인간이기에 일정 수준 이상의 꾸준한 반복으로 세상을 보는 관점을 서서히 바꾸어 나가는 습관을 장착할 필요는 있는 것 같다.

 

어제 만난 친구녀석으로 부터 이런 말을 들었다.

"창욱아! 덕분에 오늘... 좋은 경험했다..."

이 친구는 늘 새로운 경험에 대해 긍적적인 평가를 내리고 있다.

맛잇는 음식집...멋진 장소.. 여행...등등

녀석은 이런 뭔가 새로운 경험을 하는 것을 천성적으로 좋아한다.

아직 가보지 못한 미지의 세상에 대한 경험을 의식적으로 즐기고 있는 것이다.

우리도 이렇게 한번 생각 해보고 행동하면 어떨까?

뭔가 새로운 일에 대해 감탄할 준비를 하는 것이다.

아직 가보지 못했던 곳, 아직 먹어 보지 못했던 음식, 아직 해보지 못했던 취미 아직 소유하지 못한 것에 대한 설레임을...한번쯤 장착해보는 건 어떨까?

이렇게 함으로써 변화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에서 우리의 생각이 조금씩 벗어나 설레임으로 바뀔수 있을 같은데...

 

물론 이런 내 의견에 대해 반론이 없을 수는 없다. 분명 또 다른 철학이나 가치관은 존재한다.

하지만 최근에 개봉한 버킷 리스트(롭 라이너 감독, 잭니콜슨,모건프리먼 주연 죽기전에 꼭 하고 싶은 것들, The bucket list)를 보자....

인생의 막장에서 해보지 못했던 것에대해 우리는 과연 후회하지 않겠는가?

 

인생은 단 한번뿐...

세상은 how 넓고...

우리가 모르는 미지는 무수히 많고...

그러므로 오늘 하루쯤은 조금 특별한 경험을 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이다.

 

오늘, 낡고 반복된 일상으로부터 잠시 벋어나 낯선 곳을 향해..

뭔가 색다른 경험을 해보는 것에 대해 관대해져 보자..

 

평소 가지 못했던 멋진 음식점도 찾아 보는 건 어떨까?

평소 보지 않던 류의 영화도 보자..

만화책을 보지 않던 사람이라면 만화책도 보자..

야구장, 혹은 축구장을 찾는 건 어떨까?

뮤지컬이나 오페라, 혹은 클래식 음악회에 한번 가보는 건.. 어떨까? 

 

가끔은 당신이 가지 않던, 평소 당신하고 전혀 어울리지 않다고 생각하는,

또다른 세상을 경험해 보자..

(호불호가 아니라 그냥 경험해보자는 뜻이다.)

 

그러기 위해..

잠시 익숙한 세상은 꺼두셔도 좋을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