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금니 꽉 깨물어!!
아래 글은 어제 저녁.. 자격시험에 불합격을 한 FP를 위로 해주며 든 생각이다....
나도 사춘기시절... 시험에 떨어져 큰 상처를 받아 본적이 있어...
이들의 마음을 어느정도 읽어 낼 수 있었다.
남자들이라면 한번쯤 "어금니 꽉 깨물어!"라는 말을 들어본 적이 있을 것이다.
군대에서나 어린시절 학교선배가 얼굴을 때리기 전에 했던 말이다.
어금니 꽉 깨물어!!
평상시에 어금니를 꽉 깨물게 되는 순간이 자주 있는 것은 아니다.
기껏해야 롤러코스트나 자이로 드롭를 타고 급속히 하강할 때.. 우리는 본능적으로 어금니를 꽉 깨물게 되는 것이다.
이런 경우 말고 어금니를 꽉 다무는 순간이 있다면 그것은 누군가를 향해 毒氣를 품었을 때 일것이다.
"어디 두고 보자! 내 반드시..... (복수 또는 앙갚음을 해주고 말테야!!) 두고보자!"
두고 보자는 사람... 무서운 사람 없다지만 그래도 그 순간 만큼은
당신은 상대에게서 독기로 가득찬 무서운, 표독스러운 얼굴을 보게 될 것이다.
이런 毒을 사람에 대해 품는다면 바람직 하지 않겠지만.. 스스로를 향해 품는다면 그것은 藥 이 된다.
세상의 모든 약은 독이라는 말을 들어본 적이 있을 것이다. 그러기에 약을 잘 못쓰거나 과하게 쓰면 중독이되어 신체에 문제를 일으는 것이다.
이를 바꾸어 말하면 세상에 모든 毒은 藥이 될수 있다는 공식도 성립할 수 있을 것이다.
누구나 뱀의 어금니에 숨어 있는 독처럼
스스로 어금니를 꽉 깨물고 독기을 품어 차후에는 약으로 승화시켜야 하는 때가 있다.
그것은 바로 실패에서 배우는 독기..
아찔한 실패를 맛본 사람만이 짜릿한 승리를 검어 쥔다.
롤러코스트를 타는 것에 흥미를 느끼는 이들은
급강하가 주는 아찔함뒤에 찾아오는 짜릿한 경험을 만끽하고 있는 것이다.
이를보면 아찔한 실패 뒤에는 짜릿한 승리가 온다는 위의 말이 어느정도 공감이 갈 수 있는 것이다.
물론 쉽지 않겠지만...
모름지기
실패를 맛본 뒤 일수록 독을 품어야 할 시기가 확실하다.
실패 후에 독을 품지 못하면... 사람들은 아래의 두가지의 형태로 독을 분출한다.
그것은 자포자기의 길을 가거나 타인과 자신에 대한 공격성으로 그것을 해결하고자 하는 것이다.
경험으로 미루어보아 자아가 단단하게 형성되지 못한 사춘기시절,
나는 실패에 대한 방어책으로 공격성과 자포자기를 두르고 다녔던 적이 있었다.
..
실패 후에 스스로 독기을 품는다는 것은 목표를 향한 다른 방식의 도전인 것이요, 승리를 향한 또다른 전진인 것이다. 타인을 향한 분노나 자포자기의 방식보다 훨씬더 긍정적인 다짐인 것이다.
만약.. 지금 당신이 스스로 책임져야 할 부분에서 실패를 맛보았다면 자기자신에게 이렇게 이야기하며, 어금니를 꽉 깨물어 차후 보약이 될 독을 품도록 하자...
"두고 보자, 반드시 내가.... OOO를 해내고 만다! 그때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