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속 한문장 읽기
오 자히르
난척 선생
2008. 10. 22. 10:02
작가 : 파울로 코엘료
94P
"최근에 깨달은 게 하나 있어. 진정한 친구는 좋은 일이 생겼을 때 우리 곁에 있어주는 사람들이라는 사실이지. 그들은 우리를 지지해주고 우리의 승리를 함께 기뻐해줘. 반면 가짜 친구들은 우리가 어려운 일을 겪고 있을 � 굳은 얼굴로 나타나 안타까움과 연대감을 느끼는 듯 행동하지. 하지만 실은 자신들의 불행한 삶에 대한 마음의 위로를 얻으려고 우리의 고통을 이용하는 거야."
# 작가의 말이 전적으로 옳다고는 생각하지 않지만 일정 부분 맞는 면도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타인의 심리를 직접 들여다 보지 않아 확실히 알 수 없겠지만, 상대가 의도적이진 않더라도...
이런 자신의 그럭저럭한 삶에 위로를 얻어 갈지도 모르는 일입니다.
146P
"우린 언제나 전쟁중인걸. 우리는 늘 죽음과 싸우고 있어. 종국엔 죽음이 이기리라는 걸 잘 알고 있고. 다만 전투가 벌어지는 곳에서 그 사실이 가장 뚜렷해지는 거지. 하지만 일상생활에서도 상황은 마찬가지 아닐까. 그러니까 언제까지고 불행해하면서 시간을 흘려보내는 사칠르 누릴 수는 없다는 거야."
# 늘 죽음과 싸우고 있다는 작가의 말처럼... 우리는 하루하루 죽어가고 있다는 걸 알고 있습니다.
치료할 수 없는 불치병이 바로 늙어가고 죽는 것이 겠지요...
하지만 죽음에 대해 투쟁이라는 전투적인 표현은 다시 읽어보니... 왠지... 맞는 말같지만 껄끄러운 느낌이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