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색 쓰기

망중한(忙中閑)

난척 선생 2009. 4. 24. 13:36

 

아! 바쁘다.. 몸도 마음도 바쁘다는 말이 절로 나온다.

그래도 점심식사를 한후 누리는 이 잠깐의 휴식은 그야말로 보물과 같은 시간.

어떻게 보면 하루중 유일하게

망중한(忙中閑)이 딱들어 맞는 시간이 아닐까 싶다.

 

지난 달, 인사발령을 받은 후,

일, 일, 일, 그리고 두려움의 연속!

그리고 그 두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애써 희망봉을 돌아가는 나 스스로를 상상을 한다.

 

정말 눈코 뜰새 없다는 말이 맞을 거다. 부임한지 얼마 안되 할일이 많고

또한 SSP(sales stimulation program)를 시행하고 있어서

늘 귀가시간은 밤 12시,

 

4월들어 아이들은 늘 잠자는 얼굴이었다. 아침에 출근할 때도, 늦은 밤 퇴근을 할때도...

그나마 다행인 것은

딸아이의 베시시 웃는 얼굴을 출근 할 때 가끔씩 마주할 수 있다는 거다.

웃음을 짓는 딸아이를 꼭 안아주거나 그 통통한 볼에 뽀뽀를 해줄 수 있다는 것은 바쁜 가운데 커다란 행복이다.  

 

늦은 밤 집으로 돌아와 아이를 보느라 피곤에 쩔은 아내의 웃는 얼굴과

곤히 잠든 사랑스런 아이들의 얼굴을 물끄러미 보고 있노라면

 

바로 "가족, 그리고 사랑" 이란 말이 저절로 가슴 가득 차오르게 되는 것이다.

몸과 마음이 바쁘니 더욱 가족에 대한 사랑이 절절한 느낌이다.

 

감사합니다!  이런 느낌을 새삼 일깨워주셔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