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속 한문장 읽기

참 기분 좋은 일

난척 선생 2009. 9. 4.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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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은이 : 이 종 선

 

 

오늘 반가운 손님이 블로그에 다녀가셨다...

다름 아닌 위의 책의 저자 이종선님이 내 블로그에 친절하게도 '감사 메모'를 남겨두고 간 것이다.

 

아침에 머리가 멍했었는데... 그녀가 남긴 문장을 보는 순간 무거운 머릿 속이 뻥뚫리는 듯 시원해졌다.

하! 우연히 들렀다는데... 친절하게 메모까지...

그녀의 세심한 배려...

언제가 한번 꼭 만나고 싶은 따듯한 감성을 가진 분이라는 생각을 해보게 되었다.

 

덕분에... 오늘은 기분이 점점 좋아지고 있고...

덕분에... 다시 그녀의 책을 집어 들었다.

 

 

 

 

79P

사람들이 말하는 평판의 가장 기본적인 요소는 세 가지로 압축된다. '3A' 즉, 외모(appearance), 능력(ability), 태도(attitude)다. 그런데 이 세 가지를 좀 더 친밀한 표현으로 바꾸어 볼까? 내가 아는 누군가의 재미있는 표현을 빌리자면 위에서 말한 순서대로 '꼬라지, 싹수, 싸가지'다.

 

80P

'먹는 것은 나를 위해 먹고, 입는 것은 남을 위해 입어라(Eat what you like, but dress for the people)'라던 벤저민 플랭클린의 말이 다시 와 닿는다.

 

 

 

95P 자녀에게 온 칭찬을 대하는 태도

 

집에 손님이 왔을 때 손님들에게 아이를 인사시키는 것은 우리나라나 서양이나 다를 바 없다. 손님들이 아이에게 잘 생켰다고 칭찬하면 서양 아빠는 "물론이죠, 거기다가 봉사 활동도 얼마나 잘하는데요","농구도 잘 한답니다"라고 칭찬을 덧붙이니 아이들은 누구 앞에 나가는 것이 자신에게 이익이 되고 기분 좋은 일이라고 기억하며 자란다. 그런데 우리나라 아빠들은 "잘 생겼구나"하고 손님이 칭찬을 하면 "잘 생기면 뭐햐요, 공부는 30등인 걸요"하며 망신을 준다는 것이다.

 아이의 입장에서는 어떨까. 방에 잘 있다가 졸지에 망신을 당한 셈이다. 30등이 사실이라 쳐도 그걸 왜 말하는지 당혹스러울 것이다. 누군가의 앞에 서는 것은 손해라는 기억만 하게 되지 않을까. 그래서 어느덧 자신을 말하는 것에서 멀어진 것은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