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속 한문장 읽기

우리나라 사람들의 시야

난척 선생 2010. 5. 6.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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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은이: 안도 다다오

 

 

61P

 

시베리아 철도를 타고 모스코바로 향했다.

 

중략

 

모스코바에서 핀란드, 프랑스, 스위스, 이탈리아, 그리스, 스페인을 돌아보았다. 마지막으로 남프랑스 마르세유에서 화객선 MM라인을 타고 아프리카 케이프타운을 거쳐 마다가스카르, 인도, 필리핀을 경유하여 귀국했다.

 

 

 

# 건축가 안도 다다오가 젊은 시절 처음으로 세계 건축여행을 했던 경로입니다.

이 문장을 읽으며 우리나라의 시각 혹은 시야는 대률을 넘나들지 못한다 라는 생각이 퍼뜩 들었습니다.

그것은 38도의 분단 단절이 있기 때문인 것이죠.

생각의 크기는 정말 중요한 것인데.. 우리 젊은 세대는 태생적으로 시야를 대륙으로 뻗어 나가질 못하고 있습니다. 그 시야는 철책에 가로 막혀 있지요. 우리의 심리적 시야는 부산에서 개성 평양 신의주를 거쳐 러시아 모스코바나 아니면 중국의 실크로드를 거쳐 인도까지 연결되지 않고 있는 것이지요..

이 문장을 읽으며 좀 답답하고 우울해졌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