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빅터스
- 감독 클린트 이스트우드
좋아하는 클린트 이스트우드 감독의 인빅터스를 비로소 어제야 보았다.
정말 호호 할아버지 감독의 영화를 보고 있으면 삶의 대하는 방식이 화려하지는 않지만 작위적이거나 인공적이지 않아서 좋다는 것이다.
이런 뻔하게 감동스러운 내용을 담은 스토리 속에서도 그는 삶을 관조적으로 내다보려고 한다는 느낌이 들었다.
화려하게 보일수 있는 그런 스토리에서도 지나치게 꾸밈없는 수수한 감동을 전해주는 것은 젊음의 불꽃이 아니라 노인의 관조가 제격이다.
나도 이제 마흔을 넘긴 나이라 삶을 바라보기가 조금씩 느슨해지고 여유로워지고 있다는 것에 만족한다.
영화 속에서 넬슨 만델라(모건 프리먼)가 럭비 주장(맷 데이먼)에게 준 윌리엄 E 헨리의 시는 이 영화에서 말하려하는 것의 압축이다.
Invictus
나를 감싸고 있는 밤은
온통 칠흙같은 암흑
억누를 수 없는 내 영혼에
신들이 무슨 일을 벌일지라도 감사한다.
잔인한 환경의 마수에서
난 움츠리거나 소리놓아 울지 않았다.
내려치는 위험속에서
내 머리는 피투성이지만 굽히지 않았다.
분노와 눈물의 이땅을 넘어
어둠의 공포만이 어렴풋하다.
그리고, 오랜 재앙의 세월이 흘러도
나는 두려움에 떨지 않을 것이다.
문이 얼마나 좁은지
아무리 많은 형벌이 날 기다릴지라도 중요치 한다.
나는 내 운명의 주인
내 영혼의 선장
인빅터스(invictus)는 정복되지 않는 자들(unconquered)이란 뜻
Invictus
William Ernest Henley
Out of the night that covers me,
Black as the Pit from pole to pole,
I thank whatever gods may be
For my unconquerable soul.
In the fell clutch of circumstance
I have not winced nor cried aloud.
Under the bludgeonings of chance
My head is bloody, but unbowed.
Beyond this place of wrath and tears
Looms but the Horror of the shade,
And yet the menace of the years
Finds and shall find me unafraid.
It matters not how strait the gate,
How charged with punishments the scroll,
I am the master of my fate:
I am the captain of my sou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