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속 한문장 읽기
탕자의 귀향 - 잡소리
난척 선생
2014. 12. 4. 10:28
탕자의 귀향 (집으로 돌아가는 멀고도 가까운 길)
저자 헨리 나우웬 지음
75P~76P
(신의 음성을 들은 후에)
하지만 하나님의 음성만 들리는 것은 아닙니다. 크고, 대단히 매력적이며, 이런저런 약속들을 남발하는 잡음이 사방에서 끼어듭니다.
잡소리들은 입을 모아 말합니다.
"당장 나가서 네가 쓸모 있는 인간이라는 걸 보여줘!"
예수님도 똑같은 일을 겪으셨습니다. '사랑하는 아들'이란 음성이 채 사라지기도 전에 광야로 이글려나가 다른 소리들을 들으셔야 했습니다. 하나같이 성공하고, 인기를 얻고, 권력을 잡아서 사랑받을 만한 존재임을 증명하라고 요구하는 음성들이었습니다. 현대인들에게도 전혀 낯설지 않은 이야기들입니다.
-중략-
잡소리들은 단단히 작심하고 힘든 일을 해내서 일정한 성과를 올리지 못하면 사랑받을 자격이 없다고 속삭임니다. 자신과 다른 이들로부터 사랑받기에 합당한 인간임을 입증하라고 요구합니다.
-중략-
그 목소리들은 사랑은 백 퍼센트 '공짜'라는 사실을 노골적으로 부정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