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다기리 죠의 됴쿄타워
감독 마쓰오카 조지
출연 오다기리 죠, 키키 키린, 마츠 다카코, 우치다 야야코
EBS 명화극장에서 도쿄타워를 봤다. 오다기리 죠의 도쿄다워라고 되어 있어 오다기리 죠를 강조하기 위해 붙인 제목인 줄 알았더니...
도쿄타워라는 기존의 영화가 있어 구분하기 위해 제목을 오다기리 죠의 ~~ 라고 붙인 것 같다.
감독은 최근에 나온 심야식당의 마쓰오카 조지인데... 영화를 보면 이분의 특징이 배어 나오고있다... 그리고 마지막 음악도 심야식당의 주제가를 부른 가수가 부른 것 같고... 심야식당의 배우 코바야시 카오루가 아버지역을 맡고 있다.
개인적으로 이분의 눈매와 인상이 참 좋다.
어머니역엔 걸어도걸어도의 키키 키린이 주인공엔 오다기리 죠가 역할을 맡고 있는데... 잘 어울린다. 특히 그의 의상이 좋다.
영화는 암에 걸려 입원한 어머니를 돌보며 주인공이 담담하게 독백으로 과거를 잠깐잠깐 회상하며 현재와 과거가 차분하게 교차된다.
이 영화는 억지스럽지 않고 약간 덤덤하고 차분해서 감정의 울림이 차분하고 깊다. 이 점이 이 영화의 매력이다.
엄마가 해준 밥처럼 말이다.
나이가 드니 음식도 양념이 너무 자극이지 않은 음식이 차츰 좋아지기 시작하는데... 영화도 그런 것 같다.
영화가 끝날 무렵 문득..
엄마와 함께 밥을 먹고 싶어 졌고... 엄마의 사진첩에 있는 엄마의 젊은 시절의 모습이 보고 싶었고...
장인 장모님도 떠올랐다...
그리고 아버지가 된 내 모습과 내 아이들을 한번 떠올려 보았다.
좋은 영화 잘 봤다.
도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