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읽기

어느가족

난척 선생 2019. 3. 2. 14:47

감독 고레에다 히로카즈
출연 릴리 프랭키, 안도 사쿠라, 마츠오카 마유, 키키 키린

고래애다 히로카즈 감독의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에서 처럼 가족이란 무엇인가, 가족간의 사랑은 과연 어떤 것인가에 대한 물음을 던지고 있는 것 같다. 
친부모가 남보다 못한 경우도 있고, 진짜 부부가 그냥 동거인 보다 못한 경우도 있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혈연관계의 가족이 아니더라도 함께 생활하면서 서로를 가만히 배려해주는 가족이 있다. 
겉으로 드러나는 것은 경제적 환경과 주거환이 엉망이고, 도둑질까지 가르치지만... 
그들은 나름의 방식으로 서로를 아끼고 배려하고 있는 것 같다. 
서로를 배려하는 마음은 영화에서 강조해서 드러나지 않지만 가만히 가만히 들여다보면 주인공들이 조용히 읖조리듯 내뱉는 대사에서 혈연으로 맺어진 가족 못지 않게 그들 나름의 사람으로 잘 살고 있다. 비록 틀에 갇힌 외부의 시선은 이 가족이 도무지 인정되지 않겠지만.. 
그래도 그들은 그 한때 진정 가족이었다.
그리고 마지막 장면에서도 릴리 프랭키와 안도 사쿠라의 모습은 진정 아들을 배려하는 부모의 모습임에 분명하다. 
그리고 아이도 안다.. 그들이 진정 가족이 었음을...
그리고 조용히 버스안에서 읖조린다. 
아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