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상의 확증편향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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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질적으로 우리는 대부분의 선택적인 가지치기를 직접 한다. 사실 온라인 반향실은 우리가 내내 머무르는 현실 세계의 반향실보다 더 작을 것이다. 그저 극단적으로 치닫 는 경향이 더 클 뿐이다. 2016년에 《미국 국립과학원회보》에 실린 논문 잘못된 정보는 특히 온라인에서 번성하는데, 사용자들이 "관심 있는 공동체에 모여서 확증편향•차별•양극화를 강화 하고 발전시키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어떻게 보면 인터넷 사용자들이 자아를 확인할 반향실에 모 여드는 것은 당연하다. 이런 현상은 이미 1996년에 메사추세츠 공과대학교 연구자인 마셜 반 앨스타인Marshall Van Alstync과 에릭 브 리뇰프슨 Enik Brynjoson이 예측했다. 두 사람은 이 현상에 사이버 발 칸화oocbalataton 라고 이름 붙였는데, 발칸 반도의 분열된 상황에서 따왔다. 논문은 초기 인터넷이 전통적인 영역과 경계를 초월할 가능성을 인정하면서 해로운 편협성이 나타날 가능성도 경고했다.
정보통신 기술이 제공하는 개인 맞춤 접속과 검색 역량으로, 개인은 이미 프로파일에 정의된 직업적 관심, 음악과 오락에 초점을 맞출 것이다. 혹은 선호하는 뉴스와 분석만 읽을 수도 있다.
선호도에 어긋나는 정보를 배제할 권력을 쥔 개인은 사실상 파벌을 행성하게 되며, 자신들을 반대하는 관점을 차단하고 편향을 강화한다. 인터넷 사용자는 생각이 같고 가치관이 비슷한 개인과 상호작용할 수 있으며, 따라서 자신과 가치관이 다른 타인의 중요한 결정을 신뢰하지 않게 된다. 자발적인 발칸화와 공동 경험 및 가치의 상실은 탈중앙화 조직만큼이나 민주사회 구조에 해로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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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문제에서 가장 곤란한 부분은 정보원과 우리의 편향이다. 인터넷은 원칙적으로 다양한 범주의 정보를 보여주지만, 확증편향이라는 인간의 성향은 추론의 결함에 도전하기보다는 기존의 믿음을 강화하는 이야기를 선택한다. 이런 동향에 정통한 사람은 사람들의 편견을 충족해주고, 듣고 싶어 하는 말을 정확하게 해주면서 엄청난 이익을 얻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