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트 이스트 우드
Blue Morgan (End Credits) - Million Dollar Baby OST
최근 본 영화중 손에 꼽이는 영화를 들라고 하면 선듯 고르기가 쉽지 않다..
이제는 영화를 정말 정말 많이 본 것 같다...
이정도 영화를 보니 그놈이 그놈 같고 웬만한 영화는 그저그래 보인다...
그래도 요즈음에 최고를 들라면 클린트 이스트 우드 감독이라 하겠다.
70노장인 그와 나는 무려 40년이란 세월의 강이 놓여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할아버지의 열정은
까마득한 인생후배를 한없이 겸손하고 배우게 만든다.
자! 내가 그를 최고의 감독들의 자리에 올리게 된 배경이다..
클린트 이스트 우드의 영화가 내게 다가 왔다.
그가 서부의 총잡이나 더티헤리 시리즈의 터프가이 연기자가 아닌
감독으로 보이기 시작한 것은 그 자신과 진해크만 모건 프리먼 등이 등장하는
서부영화 "용서받지 못한자"였는데... 대단했다. 그전까지의 서부영화화는 다른....
픽션인데도 리얼리즘을 강조 하는 것과 젊은이 들이 판치는 영화에서 쓸쓸한 노친네 총잡이들
을 배경으로 했다는 것...
클린트 이스트 우드가 직접 만든 배경음악도...
(클린트 이스트 우드는 재즈광이란다... 작곡도 하고...그래서 그의 영화에선 언제나 재즈가 흐른다. 그리고 섹스폰 연주자 찰리 파커의 생을 다룬 버드라 영화도 만들었다)
어쨌든 이 언포기븐 이라는 영화가 내가 고등학교 때 나왔던 영화이다... (비디오로 친구집에서 봤다)
생각해보라... 세레지오 레오네 감독의 마카로니 웨스턴 "석양에 무법자"에서 비열한 주인공을 연기하
던 그래도 멋있던 그가 서부영화 감독과 주연이 되어 돌아와서 보여주는 모습이 바로
한때는 악명 날리던 악당이었지만 이제는 은퇴한 평범한 아니 별볼일 없는 쓸쓸한 농부라니....
(아내를 묻는 장면으로 시작하는데... 사랑때문에 개과천선한 듯 하다)
그러더니 이스트 우드는 자기가 활약했던 서부의 이야기를 부정 한다. 그렇게 빨리 총을 뽑는것은 별
쓸데 없는 짓이고 설사 빨리 뽑더래도 표적을 맞추기가 쉽지 않다고 하면서 그건 다 뻥이야!!
실전에선 누가 더 침착하냐...가 승부를 좌우한다고 하며
영화속에서도 소설같은 리얼리티로 양념을 치고 있는 걸 보니
참으로 아이러니했고... 바로 저게 진짜 리얼 서부영화다 싶었다...
아! 서부영화로 영화에 맛을 들인 나로써는 충격이었다.
그렇게 시간은 흐르고 나는 대학을 가고 군대를 갔다.
내가 군에서 외출 나와 "케빈코스트" 주연의 퍼팩트 월드를 보았다. 동두천 어느 극장에서 동기랑
보았다.
나는 그 영화를 보고 아- 하는 느낌을 받았다... 그 영화도 충격이었다...
고등학교 시에서 배웠던 수미쌍관의 형태를 띈 영화!!
한 남자가 나무아래에서 누워있는데... 종이들이 슬로우로 날린다. 도데체 뭔가 싶더니 장면이 바뀌고
끝에 가서야 첫장면이 연결이 되었다.
그 영화를 보고 시같지도 않은 시도 만들어 보았다. 영화속 케빈 코스트너의 대사...
자동차를 몰며 아이에게 자동차가 타임머신이라더니... 뒤로 후진기어를 넣으면 과거란다...
앞으로 전진하면 미래라하고 멈추면 현재라고 했다... 그말이 꽤나 철학적으로 들였다...
하여간 이 영화 재미있게 봤다... 가슴이 끓는 기분이었다...
거기서 크린트 이스트 우드는 FBI 수사관으로 나오는데... 그의 연기도 멋졌다..
그리고 그는 내게서 희미해졌다... 메디슨카운티의 다리가 나왔을 때
책의 감동이 퇴색될까봐 영화는 보지 않았다...엡솔루트 파워, 미드나잇 가든, 스페이스 카우보이... 블
러드 워크 등이 나왔어도 그렇게 관심이 가지 않았다...
그런데....
그런데....
문제의 미스틱 리버가 나왔다....(2005년)
그리고 그는 그후
밀리언 달러베이비 아버지의 깃발 , 아오지마에서 온 편지, , 체인질링, 그랜토리노, 인빅터스, 등
아직 진중이다. 언젠다 클린트 이스투 우드에대해 아주 긴 글을 써야 할지도 모르겠다.
내가 너무 좋아하는 배우이자 감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