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지 쓰기

말랑말랑해지기

난척 선생 2006. 10. 12. 11:26

인간이 같은 일만 10년을 내리 한다면 어떻게 될까?

 

삐! 전문가 된다....

 

어쩌면 그 방면에 도사, 도인으로 불리게 될지도 모르겠다.

 

꾸준히 오래하면 전문성이 자연스레 달라붙게 된다는 말이다...

 

 

 

관점을 뒤집어 보자면...

 

어쩌면 이 친구는 바보가 되어 있을 지도 모른다.

 

한 직장에, 혹은 같은 환경에서 오래도록 생존을 하다보면 전문성도 생기고, 요령도 터득하게 된다.

 

하지만 맹랑콜리 해지거나 사고가 경직될 수 도 있다.

 

즉, 사고가 경험에 의해 시스템화된다는 말이다.

 

자신이 처한 환경, 그 이상의 상상을 펼치기 어려울지도 모른다.  

 

이게 정말 무서운거다...

 

일상을 벋어나 낮선 환경을 접하게 된다면, 혹은 환경이 급반전된다면 어떻게 될까?

 

'사고의 유연성' 프로그램이 작동되기란 쉽지않을 것이라 짐작된다...

 

생각해보라

 

별다른 취미없이 치과 의사만 30년, 특별한 내용없이 공무원 30년, 아무 생각없이 직장생활 20년..

 

그때 이들의 상상력은 대뇌의 기저부의 최하층을 꼬물꼬물 기고 있을 수도 있다..

 

 

약 160만년 전, 유인원이 나무에서 내려와 두다리로 걷기 시작하여 자전거 자동차 비행기를 만들고

 

이제 민간인이 우주여행을 할 수 있는,  

 

정말,정말,정말, 경이로운 발전과 진화를 이룩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바로 "상상"이다... 그럼 이런 상상이 고갈된 인간은?

 

진화를 멈춘 인간이라고 말한다고 해도 아주 틀린 말은 아닐 것이다..

 

소시적에? 상상력이 풍부한 친구 하나를 알고 있다..

 

과연 그 친구는 아직도 예전처럼 상상이 짱짱하게 돌아갈까?  

 

나이를 먹어 갈수록 두려운것은 예전처럼 패기만만하지 못하다는 것이다.

 

우리를 둘러싼 시스템은 "실패"에 대한 강박증을 만들기도 한다.

 

모험보단 안정을

 

성공과 실패보단 아주 작지만 물가상승률 만큼의 작은 상승을.. 기대한다.

 

이런 안전 제일주의가 결코 나쁘다고는 말할 수는 없겠으나..  

 

그 결과 어쩌면...우리는 이제

 

상상하기 싫어 한다. 실패할께 빤 하니까. 상상조차 해볼 필요가 없는것이다..

 

시간낭비라 이거지...  그런 순간 우리사고는 경직되고 고착화되어 갈수도 있다..

 

 

개인적으로 양놈들이 부럽다...

 

이 놈들은 여름 혹은 크리마스를 전후 해 15일에서 30일간의 휴가를 갖는다고 하지 않던가...?

 

몸도 마음도 말랑말랑 해지기 위해서 최소한 이것 정도는 필요하다..

 

 

사람 몸도 굳으면 죽는다.. 죽은 사람 다 굳어있다..

 

나무도, 죽은 나무를 봐라... 다들 말라 죽어있다.. 그래서 고사목이라한다..

 

인간  정신 영역또한 이와 다르지 않을 것이다.. 

 

그러므로

 

상상하라! 우리들 정신이 서서히 죽어 가기를 바라지 않는다면 !!

 

운동하라! 몸이 서서히 죽기를 바라지않는다면!!

 

이연걸 주연의 태극권 봤는가?

 

유한것은 강한 것을 부러뜨린다..

 

모두 오늘 하루, 젤리처럼 말랑말랑, 탱글탱글 하기를...

 

                                                         창녕에서  정창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