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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읽기

선운사 송창식

 

 어제 EBS에서 한영애씨가 진행하는 라디오에서

송창식의 "선운사"가 흘러 나왔습니다. 

예전 겨울에 선운사로 홀로 갔던 때가 떠오르더군요

그리고 당시 내 마음처럼 쓸쓸하게 피어있는 동백 한두송이를 보았던 것두요.

갑자기

가슴이 울컥해오더니

송창식의 '선운사'

참 아름답다 했습니다.

거기다가 송창식의 굵은 음성은 덤으로 말지요.

 

아울러 선운사 주차장에 시비로 남아 있던 미당의 '선운사 동구'도 올려봅니다.

 

 

 

  

 선운사  송창식 

 

 선운사에 가신 적이 있나요?

 바람 불어 설운 날에 말이예요.


 동백꽃을 보신 적이 있나요

 눈물처럼 후두둑 지는 꽃 말이예요.

 

 나를 두고 가시려는 님아

 선운사 동백꽃 숲으로 와요.

 떨어지는 꽃송이가.

 내 마음처럼 하도 슬퍼서

 당신은 그만.. 당신은 그만..

 못 떠나실거예요. 

  

 선운사에 가신 적이 있나요?

 눈물처럼 동백꽃 지는 그곳 말이예요.


 나를두고 가시려는 님아

 선운사 동백꽃 숲으로 와요.


 떨어지는 꽃송이가

 내 마음처럼 하도 슬퍼서

 당신은 그만.. 당신은 그만..

 못 떠나실거예요

 선운사에 가신 적이 있나요?

 눈물처럼 동백꽃 지는 그곳 말이예요.
 눈물처럼 동백꽃 지는 그곳 말이에요.

 

 

 

선운사 동구   서정주

 

선운사 골째기로


선운사 동백꽃을
보러 갔더니


동백꽃은 아직 일러
피지 안았고


막걸릿집 여자의
육자배기 가락에


작년 것만 상기도 남었읍디다
그것도 목이 쉬어 남었읍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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