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은이 : 최갑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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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다 보면 깨닫게 되는 자잘한 사실들이 있습니다.
즐거운 '업무'는 없으며
우리는 일생동안 단 한 번의 사랑을 하는 것이 아니며
불행하게도 인생은 공평하지 않으며
행운은 항상 똑같은 사람에게만 돌아가며
타협은 인생을 편안하게 해주지만 나중에 반드시 이자를 붙여 갚아야 하며
능력보다 중요한 건 운이지만
운은 가만히 있는 자에게 절대로 가지 않는다는 사실.
그리고 이런 것도 알게 되죠.
아무리 멀어 보여도 달리다 보면 결국 도착한다는 것.
물론 그 도착지점을 성공이라고 부를 수 있다면 좋겠지만
많은 경우 그게 아니라는 사실.
아무리 좋고 멋진 일이라도 할 수 있는 때가 있다는 것.
안도 다다오 선생도 '건축이라는 것은 할 수 있는 시기가 있다'라고 했죠.
연애도, 일도 모두 때가 있는 거랍니다.
할 수 있을 때 조금 무리해서라도 하는 게 좋은 거 같아요.
그리고 성공하는 것보다는 실패를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
확률이, 통계가 필요한 이유도 이것이 아닐까요.
무작정 덤벼드는 것만큼 위험하고 어리석은 건 없어요.
할 수 있는 한, 가늠하고 예상하고 사뮬레이션 해봐야죠.
열정 운운하는 것보다 촌스러운 건 없다고 봐요.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성공과 실패를 겪으며 쌓아온 데이터가 있을 거잖아요.
그 데이터를 수정, 보완해야 할 때죠.
그러니까, 홈런 한 방보다는
출루율을 높이고 주자에게 득점권을 보내는 게 중요하다는 거.
뭐, 그렇다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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