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부터 소문은 들어 봤지만 최갑수 작가의 별점을 여섯개 주겠다는 말에 보기 시작한 "왕좌의 게임"
매년 한 시즌 10편씩, 총 5년간 50편이 나와 있고 2016년 5월 현재 시즌 6이 진행되고 있다.
4월 25일부터 어제까지 아내와 함께 매일 보기 시작해 현째까지 시즌 3까지 완료를 했다.
지금까지 시청한 왕좌의 게임은 한편당 50분이라는 시간이 정말 눈 깜빡할 시간에 가버린다.
그만큼 재미있다는 말이다.
이 드라마를 책으로 표현하자면 마치 삼국지를 읽는 듯한, 혹은 무협지를 읽는 듯한 느낌을 받게 된다.
먼저 하나의 왕국에서 왕이죽자 여러나라로 분열되어 서로 협력하고 싸우고 하는 점이 비슷하다
또한 춘추정국시대에 다양한 나라의 다양한 캐릭터들이 활약을 하며 영웅이 되었다가, 악인이 되었다가,
결국은 허무하게 혹은 화려하게 사라지는 것이 비슷한 느낌으로 다가온다.
삼국지에서 여포, 장비, 관우, 조자룡, 조조, 하후돈, 주유, 황개, 제갈량, 유비 등등의 다양하고 고유한 성격의 캐릭터들이
여기 '왕자의 게임'에서도 그야말로 다양하고 개성넘치고 매력적인 캐릭터들의 숨결이 고스란히 묻어나는 것이다.
또 한 인물이 우연의 요소를 거치면서 조금씩 성장발전한다는 점에서는 무협지와도 비슷한 느낌을 주고 있고...
'왕좌의 게임'이 재미있는 이유 중의 하나는 거의 모든 장르의 내용이 담겨져 있다는 것이다.
전쟁, 환타지, 좀비, 권모술수가 넘치는 정치, 사랑, 에로, 범죄 등의 엄청란 장르를 곳곳에 지뢰처럼 숨겨 놓고 있어서 재미가 있을 수 밖에 없고...
또한 편집이 기가막히다.
50분간 다양한 캐릭터들의 내용들을 보여 주자면 한 인물당 10분 정도의 이야기를 담자면 5명 밖에 보여 줄 수 없기 때문에....
그 인물의 그 다음 이야기가 궁금하지 않을 수 가 없는 것이다. 뭔가 재미있으려고 하면 다른 인물이 나오고 이 인물에 빠져 들면 다른 캐릭터가 이어 받는 형식이어서 정말 실존에서 살아 숨쉬고 있는 듯한 여러 캐릭터들의 다음 이야기를 시청자들은 궁금해 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
또한 '왕좌의 게임'에서는 영원한 악인도 영원한 선인도 없는 듯해서 현실에서도 존재 할 것 같은 캐릭터를 구축하고 있어 재미가 배가 된다는 점이다. 절대 악인 줄 알았던 사람이 알고 보면 인간적이고 매력적인 행동을 할때 시청자는 그 인물을 미워하기 보다는 이해를 하게 되는 것이다. 선인(우리편) 이라고 생각한 사람이 배신을 하고 유혹에 넘어 갈 때... 우리는 그 캐릭터에 실망 하지만 그 인물을 파고 들면 참 딱하다는 생각이 들게 이 드라마를 만들었다는 것이다.
이 드라마는 절대적인 주인공이 없다는 점이 더더욱 매력적으로 다가 온다.
그래도 최고의 주인공이나 선에 가깝다고 생각되는 인물이 배신에 의해 갑자기 죽게 되면 당황스럽긴 하지만...
이 캐리터만이 드라마의 주인공이 아님으로 살아있는 다른 여러 주인공 중에 애착이 가는 캐릭터에게 시청자는 애정을 쏟게 되는 것 같다.
많은 영화에서 주인공이 한 명이고, 모든 사건은 주인공의 위주로 돌아가지만
우리들이 살고있는 세상에서 주인공은 한 사람만이 있는 것은 아닌 것이다.
각각의 개성은 모두 세상을 구성하고 있는 주인공인 것 처럼
이 드라마는 다양한 캐릭터를 가진 주인공들이 살아 숨쉰다.
마치 나관중의 삼국지연의가 그러한 것 처럼...
시청자가 개인적으로 좋아 하는 캐릭터 한 두명 쯤은 이 드라마 속에서 발견하기 마련인 것이다.
나의 경우에는 "다보스"와 "타리온"이 매력적으로 다가 온다.
아 할 말은 많지만.... 정리도 잘 안되지만... 그냥 막 자판을 두드리고 보는 것이다.
요즈음은 밤마다 아내와 "왕좌의 게임"을 두편씩보고 잠자리에 누어 각각의 캐릭터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 있다.
그리고 오늘 밤에도 나는 "왕좌의 게임" 속으로 들어갈 것이고...
중고등학생 시절 영웅문이나 삼국지를 밤새워 읽는 느낌을 이 드라마
왕좌의 게임에서 느끼고 있는 것이다.
제되로 된 정리는 다음번에 다시한번 정리해보지 뭐...
어쨌거나 요즘 시절은 스타크 가문의 문장처럼 winter is coming!! 인 것이다.
그러니 단단히 준비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