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엔형제는 '인사이드 르윈'이나 '더 브레이브'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등과 같은 묵직한 드라마를 가진 영화도 좋지만
이런 헤일 시저 류의 영화도 좋다.
이 영화를 보면 생각나는 코엔 형제의 영화가 있다.
바로 "오! 형제의 어디있는가?" 비슷한 유머를 구사하고 있다.
코엔 형제의 영화는 그들만이 지닌 독특한 유머코드가 있고... 상황 자체를 생각해보면 우습기도 한것이다.
영화 제작자인 주인공 '조슈 브롤린'은 골치가 아프다. 주연배우는 사라지고, 사장이 지시한 배우는 연기를 못하고, 여배우는 엉뚱한 짓을 하고, 자신은 거대 무기제조사로 부터 스카웃 제의를 받고 있고, 기자들의 협박으로 부터 대처해야 하고, 또한 아들의 구시합에도 가야는 등 정말 바쁘게 움직이는 제작자이다.
이런 영화판에서 벌어지는 각종 사건 사고를 처리해내는 주인공의 하루동안의 일을 그리고 있는데...
쓰나미처럼 밀려오는 문제거리들을 해결하는 제작자의 50년대의 영화판을 유머를 섞어가며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어떻게 보면 미칠것 같은 현실인데... 이 주인공은 사라졌던 주연배우가 돌아와서 공산주의 사상에 물든 소리를 하자 뺨을 때리며 따금하게 영화에 대한 자신의 이야기를 내쏟으며.. 영화계를 이끌어 간다.
그리고 마지막에는 이직을 하지 않고 이 좌충우돌의 영화판을 선택하는 것이다.
이 영화는 헐리웃의 영화판을 그리고 있지만 사실,
한 직업인 혹은 한 인간이 겪는 갈등 혹은 고통이 대부분 다르지 않다. 라고 말을 하고 있는 것 같다.
가만히 생각해보니 좌충우돌하던 오늘 나의 하루도 영화 속 주인공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는 생각을 해본다.
지친 하루였지만 그럼에도 삶은 좌충우돌 전진하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고전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이 영화 속에서 만들어지는 영화들이 '벤허'나 '십계' 혹은 싱잉 인더레인 등의 뮤지컬 영화, 혹은 황야의 7인 등의 서부영화 들이 떠오를 것이고 기억 속에 예전의 영화들을 떠올리며 미소짓게 될 것이 클림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