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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읽기

투러버스

감독 제임스 그레이
출연 호아킨 피닉스, 기네스 팰트로, 비네사 쇼, 이사벨라 로셀리니


영화의 첫장면에서 이 영화가 어떻게 마무리 될 것인지를 암시해주고 있다.
주인공은 실현의 슬픔으로 바다로 몸을 던져 자살을 선택하지만 스스로 살아나온다.
그리고 영화는 이 남자의 두 여인의 선택에서 어떻게 될 것인지를 관객 마음을 조마조마하게 끌고 나간다. 
어떻게 될 것인가?
결국 첫장면과 같이 주인공은 삶을 선택한다. 

아내는 이 영화를 보며 우디 앨런의 영화와 비슷한 느낌이 든다 했다. 
그랬다. 이 영화는 매우 진지하지만... 잘 살펴보면 우디 앨런표 코미디적 요소가 들어 있다. 
특히 갈팡질팡하는 주인공의 마음이 꼭 그렇다. 
결국 거창한 신념을 들어내고 앞으로 돌출하지만...
결국 우리는 쑥쓰럽지만 현실로 돌아오고야 마는 인생이다.
이 영화처럼 사랑 또한 다르지 않으니.. 어쩌면 삶은 약간 블랙코미디인 것이다. 

좀처럼 헐리우드에서 이런 결말로 끝을 맺는 영화를 보기가 힘들다.
그래서 제임스 그레이 감독의 영화가 더 좋아 보인다. 

아내가 내게 한말... 역시 지난 10년 전부터 호아킨 피닉스의 연기는 정말 미쳤다.
그랬다... 형 리버 피닉스의 존재는 이제 동생의 미친듯한 연기에 녹아 승화되어 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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