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변호텔 Hotel by the River , 2018 제작
감독 홍상수
홍상수 감독의 영화는 언제 보더라도 소소한 재미가 있다.
진짜 어딘선가 누군가의 일상이 지금 펼쳐지고 있는 이야기처럼 보인다.
나름 목적성을 분명 지닌듯하지만 우왕좌왕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하고
상처를 받았지만.... 어쩔 수 없이 관성으로 삶을 살아내기도 하고
그런 의미에서 홍상수의 영화는
우리들 스스로를 들춰내는 힘을 가졌다.
커다란 사건들은 일어나지 않지만 소소한 이벤트는 끊임없이 일어 나는 우리의 일상과 흡사하게 닮아 있다.
그래서 특별한 재미는 없지만 영화가 시작되면 끝날때까지 씁씁한 웃음과 주인공의 행동에 대해 의구심을 가지며 끝까지, 정확히는 알수 없는 삶을 처연하게 바라보게 되는 것이다.
그리고 영화의 엔딩이 올라가면 몇분을 먹먹하게 먹먹하게 넋놓고 있게 되는 것이다.
*마지막 씬에서 기주봉이 읊었던 시는 참으로 처연한 감동을 주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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