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트 듀얼: 최후의 결투 The Last Duel , 2021 제작 
감독 리들리 스콧
출연 맷 데이먼, 아담 드라이버, 조디 코머, 벤 애플렉
형식상에서 보면
구로자와 아키라 감독의 라쇼몽 혹은 아쿠타가와 류노스케의 나생문(라쇼몽)이 떠오른다.
서로 조금씩 미묘하게 다른 관점에서 세사람 본인의 관점에서 이야기를 펼쳐나가는 점이 그렇다.
하지만 영화는 인식의 차이에 초점을 맞추기 보다는
미묘한 차이와 그 시대의 여성들이 감당해야 했을 관점에 관심을 좀더 기울인 듯 해보인다.
중세시대 뿐이겠냐만은 남성중심의 시대에서 여성의 삶이 어떠했는가를 짐작하게 한다.
그러나 비참한 것은 여성의 삶이었지만 결국 남자들은 전쟁이나 결투로 모두 죽어 버리고
그곳에 남아 모든 것을 감내하고 산 여성이 승리자이다.
또한 결투신은 지금껏 한번도 보지 못한 리얼리티가 살아있다.
러닝타임이 제법 길었지만 재미있게 보았다.
형식 또한 파격은 아니지만 창조적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참 좋았다.
리들리 스콧 감독은 나이가 들어도 믿고 보는 감독이라는
절반이상의 재미는 보장한다는 느낌이 든다.
최근작 중 가장 뛰어난 작품임에 틀림없다.
그리고 화면을 가득 채우는 영상은 늘 뛰어나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