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 조나단 글래이저
출연: 크리스티안 프리델, 산드라 휠러, 랄프 허포트

힌나 아렌트의 책 <예루살렘의 아이히만>에서 말하고 맀듯 악의 평범성을 잘 보여주고 있다.
아우슈비츠의 참상를 직접적으로 보여주지 않지만
담 하나를 경계로 천국과 지옥이 나뉘고 있다는 걸
보여주지 않음으로써 실날하게 보여주고 있다.
깔끔하게 정돈된 흰색톤의 공간은 오히려 보이지 않는 끔찍한 공간을 대비시키고 있다.
인간은 상황과 조건에 따라 악마로 변할 수도 있고, 스스로 그것을 인식하지 못 할수도 있는 것이다.
아우슈비츠 박물관의 정돈된 모습 속에 담긴 엄청난 신발과 가방은 보는이를 저절로 엄숙하게 하고 홀로코스트를 다시한번 돌아보게 한다.
우리가 누리고 있는 풍요의 삶이 누군가를 누르고 짓밟고 있는 것이라면…
스스로의 삶을 가끔 전후좌우 돌어봐야할 이유 중에 하나일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