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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색 쓰기

억지와 사소함에 관해

이런 말이 있다.

 

면장도 제가 하기 싫으면 그만이라고..

 

말을 물가에 데려 갈 수는 있어도 물을 먹일 수는 없다고...

 

 

리쿠르팅을 위해 사람들을 인터뷰하고 교육과정을 진행하다보면

 

영업에 경험이 전무한 사람의 경우, FP job이 영업을 한다는 이유 때문에 

 

선뜻 이 직업을 선택을 하기는 어려운 모양이다.

 

 

그런데 리쿠르팅 과정에 대한 직무설명회를 3차까지 거치고 나면 

 

FP job에 대한 생각이 많이 바뀌는 것을 볼 수 있다.  

 

그런데도 막상 한번도 해보지 않은 이 일을 선택을 하려면 대단한 용기가 필요한 것이다.

 

내 경험으로 볼때 이 과정에서 10명정도를 직무설명회를 하면 1명에서 2명정도가 스스로

 

이 일을 선택을 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런 사람들은 정말 대단한 용기를 낸것이다.

 

많은 사람들은 스스로에게 자신없고, 주변인들의 반대에, 특히 배우자나 가족의 반대를 격게 된다.

 

그러므로 이런 선택을 한 사람은 대단한 용기를 지닌 사람이라고 말할 수 있다.


이런 사람들은 새롭게 시작되는 일과 인생에 있어 나름의 작은 성공을 맛 볼 가능성이 높다.

 

스스로 선택한 만큼, 자기 책임 의식이 높기 때문에

 

진지하고, 열정을 마음 속에 간직하고 있고, 무엇이든 배우려는 자세를 가지고 있다.

 

이런 이들은 내가 시키면 시키는데로 움직인다. 숙제를 내거나, 책을 읽어 오라거나,


화법을 암기하라거나 했을 때, 놀라울 정도로 실천을 해내는 것이다.

 

 

그런데 이런 부류와 대조적인 사람들도 있다.

 

등 떠밀려 온 사람들을 간혹 교육할 때가 있는데...

 

경험으로 미루어 보면 이런 부류는 억지로 선택을 하게 하더라도..

 

진득하니 오래가지 못한다. 불만이 많고, 책임의식이 없거나, 내 요구하는 일에 핑계와 짜증으로

 

화답을 하는 이들이 많다..

 

그러므로 나는 이런 류의 사람들은 FP job을 적극적으로 권유하지 않는다.

 

괜실히 내 소중한 에너지만 낭비하게 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나는 개인적으로  첫 만남에서 전자와 후자의 대상을 마음 속으로 판단해야 하는데 

 

거기에는 내 나름의 기준이 있다.  

 

그것은 아주 단순한 것인데... 이것으로 아! 이런 사람이겠구나! 하고 이미 반쯤은 마음의 결정을

 

내리고 있는 것이다.  

 

 

제일 처음.. 만남에 있어 약속시간을 정하게 되는데...

 

이 때 약속시간 5분전 쯤에 도착을 한 사람은 신뢰할 수 있는 것이다.

 

또 비록 5분이나 10분정도 늦더라도 소개자에게 연락을 취해서 5분정도 늦을 거라고 통보를 해오는

 

사람도 믿을 만하다고 여긴다... 

 

늦었더라도 정말 미안한 마음으로 사과를 하는 사람도 마음 속으로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다.

 

그리고 첫만남에 인사를 정중하게 하는 사람도 믿을 수 있다.

 

또 내 명함을 줬을 때 조심스럽게 받아쥐고 바로 명함을 따로 챙기는 사람도 믿을 수 있다.

 

 

교육 시작전에 휴대폰을 끄는 사람은 거의 신뢰가 가능하다.

 

그리고 휴대폰이 울리거나 진동이 왔을 때

 

받아도 되겠냐는 허락을 구하는 사람도 믿을 만하다.

 

그리고 무작정 휴대폰을 받더라도 조용한 목소리로 '교육중 이니까, 다시걸께요.' 라고 말하는 사람도

 

믿을 만하다.

 

 

교육이 시작되었을 때... 시선은 언제나 나에게나 화면으로 보내는 사람,

 

그럴 듯 한 내용에 고개를 끄덕이는 사람,

 

이런 부류는 내가 그 대상을 리쿠르팅을 하고 싶게 하는 사람들이다.

 

 

별거 아니지만...  열길 물속은 알아도 한길 사람속은 모른다는 말이 있듯이....

 

그 사람 속에 들어가보지 않는 이상  한 사람을 파악하기란 좀 처럼 쉽지 않은 것이다..

 

그러므로 그 대상을 판단하는 것은 아주 사소한 것으로 전체를 확대 해석 하는 수 밖에는 없는 것이다..

 

사소한 것 하나가 그 사람의 평상시 습관 행동을 나타냄으로

 

무의식 중에 비쳐지는 행동이나 말을 보고 판단할 따름이다.

 

 

 

 

아이들에게는 "억지로" 시키지 말자.. 

 

하기 싫은 것은 억지로 하게 할 수는 있어도 그 일을 잘하게, 즐거운 마음으로 하게 할 수는 없는 것이다.

 

그리고 아이들에게도 거창한 것이 아니라 사소한 것의 중요함을 일깨워 주자..

 

 

예를 들면

 

바른 말 고운 말 쓰게 하기, 어른에게 인사 잘 하기, 감사하다는 표현 자주 쓰게 하기..

 

이런 사소함이 아이들의 삶을 윤택하게 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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