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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한문장 읽기

심리학의 즐거움-- 망각에 대해

 

이 책을 그냥 인터넷에서 구매를 했는데.. 딱히 맘에 드는 구석이 없는 책이다.

 

그래도 건질 건 건져야겠다..

 

난 평소 기억력이 좋은 편이라고 스스로 생각하고 있다..

 

가만히 생각해보면 쓸데없는 것 까지 세세하게 기억하고 있는 것은 자랑거리가 못되는 것이다..

 

그럼에도 속으로 은근한 자랑으로 삼는 경양이 있었는데...

 

기억력이 좋다는 것은 편리하기도 하지만 문제로 작용 할 수 도 있다는 것이다.

 

 

 

138P

 

상대방에게 "그옷을 입었던 게 작년 10월 말부터 한달만이군"

 

"그 이야기는 벌써 4번째라구. 너무 집착하는 것 같아"라는 식의,

 

탁월한 기억력으로 지적해 본 경우를 생각해보십시오.

 

앗! 하는 순간 귀찮아 하는 상대의 모습을 볼 것입니다.

 

 혹, 기억해 내었더라도, 무턱대고 다른 사람에게 말하지만 않으면 된다고 생각하지만,

 

우리에게 그것도 어려운 일입니다.   

 

 

인간이란 존재는 기이해서, 자신의 머릿속에 떠오른 '알고 있는 것'은

 

별 필요가 없다 하더라도 다른 사람에게 말하고 싶어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러한 경향을 '전도(傳道)'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기억력이 좋다는 것은 편리한 점이 있더라도, 결코 바람직하다고는 말하기 힘든 경우도 있는 것입니다.

 

우리는 무의식 중에 잊어버리는 것은 좋지 않고, 기억하는 것이 좋은 것이라 생각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망각은 우리머리의 건전한 작동과 마음의 안정에 있어서 반드시 필요한 존재입니다.

 

'능란하게 잊어버리는 것이 창조의 비결'이라는 말도 있지만, 우리는 누구나 필요 없는 기억은 

 

적당히 잊어버리도록 만들어져 있습니다.(간혹 필요한 기억을 망각하기도 합니다만)

 

그러므로, 머릿속에 여유가 생겨, 눈 앞의 것에만 집중하여 몰두할 수 있는 것미며, 마음의 평안을

 

계속 유지하며 매일 생활할 수 있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