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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한문장 읽기

외과의사

    책 썸네일

  테스 게리첸 지음

 

 

 예전부터 책을 선택하게 될 때는... 

그닥 부끄러워 해야 할 일이라고는 생각하지는 아니지만...

뭔가 좀 캥기는 게 있다.

그것은 책을 선택함에 있어 뭔가 그럴 듯한, 뭔가 있는 것 같은...

저자의 깊이나 내공이 있는, 혹은 좀 어렵기도 한,

좀 전문 서적같은 냄새가 나는...

그런 책들을 선택하는 것이다.

어떻게 말하자면 좀 뭔가... 현학적인 책을 선호하는 버릇이 있는 것이다.

 

물론 여러 각도의 다양한 책을 섭렵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긴하다.

그리고 모든 책은 나름의 재미를 지니고 있는 법이고...

그리고 나의 이런 선택에 대해 후회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책을 고르는 면에서는 말로는 설명하기 미묘한 편식이 있기는 한것이다.  

 

오늘 소개할 '외과의사'라는 책은 그간의 행보와는 조금 다른

그러니까 내 본성이 좋아하는 종류의 책이다.

 

초등학교 시절의 사내아이라면 한번쯤 루팡이나 셜록홈즈에 매료된 적이 있을 것이다.

그리고 고등학교 때.. 읽은 김용의 "영웅문 시리즈"는 무협지이긴 하지만

그 안의 구조를 들여다 보게 되면 추리나 스릴러의 코드가 숨어 있는 것이다.  

이 처럼 추리소설, 범죄 스릴러는 많은 사람들이 좋아할 만한 코드를 가지고 있다.

그러기에 이런 책들은 마지막 책장을 넘기기 전에는 좀처럼 손에서 떨쳐내기가 쉽지 않은 법이다.

 

위의 책 "외과의사"를 장르를 이야기하자면 

범죄,추리,의학 스릴러라는 수식어를 잔뜩 늘어 놓아도 될 것이다.

지은이가 의사출신이라는 것과 배경이 병원으로 한다는 것은 의학소설이요,

그 밖으로 보면 범죄와 추리 스릴러의 성격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 소설 외과의사는 기본적으로 재미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흥미진진하고, 또 지나치게 통속적이거나 가볍지 않아서 좋다...

즉, 재미있으면서도 격이 있다는 말이다. 그리고 작가의 문학적인 체계가 어느정도 엿보이기에 

무조건적인 재미에만 치중하지 않은 느낌이어서 읽고 나면 왠지 깔끔한 느낌을 준다.

마치 잘 만들어진 스릴러 영화를 보고 난후의 개운한 기분을 만끽할 수 있을 것이다.

 

다빈치 코드 이후 모처럼 편안한 읽기를 한 시간이었던 것 같다..

이런 류의 책들은 마치 휴가를 즐기는 것 같아 좋다.

 

종종 재미를 �아서 휴식같은 독서를 즐기어

무거움에만 집중하는 일이 없도록 할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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