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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색 쓰기

남에게만 하는 줄 알았지?

칭찬은 좋다..

설령 그것이 그냥하는 립 서비스라는 걸 알면서도 듣는 사람은 과이 기분이 나쁘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그러기에 상대에게 좋은 인상을 남기기 위해선 칭찬을 하라고 한다.

비지니스를 목적으로 한 만남이건, 사적인 만남이 건간에 칭찬은 그 순간은 분명 상대를 기분 좋게 만드는 힘이 있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칭찬에 인색한가? 아니면 적당히 칭찬을 하고 사는 걸까? 아니면 칭찬을 하고 받는데 익숙 한가? 이것은 내가 알 길이 없다. 다만 막연히 우리나라 사람의 특성상 그리고 내가 격어온 세월을 미루어 볼때 칭찬에 익숙하지 않다라고 짐작할 뿐,

확인된 사실은 없다.

 

근데 이런 듣기 좋은 칭찬은 남에게만 해야하는 것일까?

내 대답은 아니올시다 이다.

칭찬은 먼저 자기 자신에게 해야 한다.

자기 스스로에게 칭찬을 하지 못하는 사람은 남에게도 칭찬을 표현할 줄 모를 것이다.

우리 사회가 정말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하나의 가정으로써 우리 사회가 이런 칭찬 문화에 익숙하지 않다면 그래서 남에게 좀처럼 칭찬을 받기 힘들다면...

 

스스로에게 칭찬을 해보자...

물론 아무 근거없는 칭찬은 스스로를 비참하게 만들 뿐이니.. 반드시 근거가 있어야 할 것이다.

예를 들면 다음과 같은 것들이다.

 

오늘은 타인에게 인상 한번 쓰지 않았어... 칭찬

오늘은 운동을 했어... 칭찬

오늘은 집 사람을 위해 심부름을 했어... 칭찬 

오늘은 아이에게 책을 읽어 주었어... 칭찬

오늘은 욕을 안했어.. 칭찬

오늘은 담배를 줄였어.. 칭찬

오늘은 책을 읽었어.. 칭찬

오늘은 과식을 하지 않았어.. 칭찬

오늘은 음식을 꼭꼭 씹어 먹었어... 칭찬

 

이 처럼 사소한 것이라도 건수를 만들어 스스로에게 칭찬을 해보자.

그러면 내면에 자아가 성장을 하고 자존이 조금씩 자라나는 소리가 들릴 것이다.

스스로에게 칭찬하는데 익숙한 연후라면 자연스럽게 타인에 대한 칭찬이 터져나오지 않을까?

타인의 단점보다는 장점이 커 보이기 시작하는 것이 아닐까?

 

속담에 곶간에서 인심 난다는 말이 있다.

내 곶간에 사소한 칭찬꺼리가 쌓여 있어야 남에게 그 사소한 칭찬을 나누어 줄 수 있을 것이다.

 

좀 무리가 따를 수 있겠으나..

극단적으로 이 말을 설명하자면..

사막 한 가운데 목 말라 죽어가는 두사람이 있는데 그걸 보다 못한 신께서 꼭 한 사람 밖에 먹을 수 없는 물 한모금(혼자 먹기에도 턱없이 부족한)을 당신에게 주었다.

과연 극단의 본능이 당신을 지배하고 있는 상황에서

당신은 상대에게 그 물 한모금을 양보할 수 있겠는가?   

 

아마 100명 중의 99명은 냉정한 본능을 따를 수 밖에 없을 것이다. 나부터 살고 봐야 하지 않겠는가?

그런 다음... 타인도 존재하는 것이다.

내가 沒하는 것은 스스로의 입장에선 전 세계가 滅하는 것과도 다름 없는 것이다.

그러므로 당신은 서둘러 한 모금의 물을 급히 마실 것이 분명하다.

 

이걸 보고 비겁한 변명이라는 설경구의 대사 따위는 하지마라... 그건 본능이다.

물론, 세상에는 100명 중 1명에 해당되는 사람도 아주 가끔 있기도 하다.

그들을 세상은 소크라테스나 예수, 혹은 테레사 수녀 등과 같은 위대한 성인들이라고 부르기도 하고

또 세상은 그런 사람들을 바보라고 뒤에서 혹은 공공연하게 놀리기도 한다.     

 

당신이 성인이거나 바보가 아니라면 당신은 스스로를 살리기 위해 온갖 애를 쓸 것이다.

그리고 난 후, (이성을 차리고 난 후)

당신은 상대가 죽었는지 살았는 지, 돌아보게 될 것이다.

 

그럼으로 타인을 배려하는 훌륭한 사람이 되기 위해서는 먼저 자신을 돌봐야 할 것이다.

많은 경우 사람들은 자신의 육체적 정신적 체력이 어느정도 이상의 바탕이 된 후에야 비로소 타인을 돌 볼 여유가 생성될 것이다.(타인을 꼭 돌본다고 하지 않았음에 유의하라.. 이 말은 自助가 된 이후에야 비로소 여유가 생기기 쉽다는 것이지, 무조건 자신만 챙기고 난 뒤에 남을 돌보게 된다는 논의는 아니라는 점이다.) 

 

그러므로 칭찬 또한 스스로에게 먼저 아주 사소한 것이라도 먼저 실천을 하는 것이 먼저라는 생각을 하게 되는 것이다. 그만큼 스스로에게 칭찬 할 꺼리를 만들어 칭찬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말이다.

 

과연 요즈음 나는 스스로로 부터 무슨 칭찬을 받을 일을 했는가?

오늘 나를 칭찬해줄 꺼리는 뭐가 있을까? 

 

하던 일을 멈추고,

꼭 한번 생각해 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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