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은이: 지센린
머리말
1970년대 말, 베이징대학교 캠퍼스에 어제 막 발을 들여놓은 신입생은 모든 게 낯설었다. 고향에서 짊어지고 온 가방을 들고 입학수속을 밟기엔 너무 버거웠다. 마침 길을 지나는 허름한 옷차림의 노인이 있었다. 염치불구하고 가방을 잠시 맡겼다. 일 처리를 하다보니 가방을 잊었다. 아뿔싸, 점심시간이 다 지난 뒤에야 비로소 가방 생각이 났다. 급히 되돌아가 보니 노인은 땡볕 아래 아직도 가방을 지키고 있었다. 이튿날 입학싱에 참석한 신입생은 깜짝 놀랐다. 그 노인이 학교 주석단 자리에 앉아 있지 않은가. 지셴린 베이징대학교 부총장이었다.
# 이 분이 어떤 사람인지 알 수 있는 일화이군요... 쓰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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