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은이: 지셴린
139P 神釋(신석)의 일부
늙은이나 젊은이나 죽기는 마찬가지
어짊과 어리석음 가눌 길 없네.
취하면 혹 잊는다 하나
이는 죽음을 재촉하네!
선한 일을 하면 기쁘다 하나
누가 있어 그대를 알아줄까?
깊은 생각은 삶을 다치니
마땅히 운명에 맡겨야지.
커다란 격랑 속에서도
기뻐하거나 두려워하지 말자네.
해야 할 일을 다했으니
더는 걱정하지 마시게.
참고--- 신서의 전고
神 釋 신 석 ( 정신이 몸과 그림자에게 )
- 陶淵明 도연명 -
大鈞無私力 대균무사력 크나큰 공평함은 사사롭지 않고
萬理自森著 만리자삼저 모든 이치는 뚜렷이 나타난다
人爲三才中 인위삼재중 사람이 삼재 속에 서 있는 것은
豈不以我故 기불이아고 나로서 비롯됨이 아니겠는가
與君雖異物 여군수이물 비록 그대들과 다르긴 하나
生而相依附 생이상의부 태어나 서로 의지해 살아오며
結託善惡同 결탁선악동 결탁하여 선과 악을 같이 했으니
安得不相語 안득불상어 어찌 한마디 안 하겠는가
三皇大聖人 삼황대성인 복희 신농 황제 세 성인도
今復在何處 금부재하처 지금은 어디에도 있지 않으며
彭祖愛永年 팽조애영년 불로장생 좋아하던 팽조도
欲留不得住 욕류부득주 결국 죽어 살아 남지 못하였네
老少同一死 노소동일사 늙은이나 젊은이나 죽기는 마찬가지
賢愚無復數 현우무부수 어짊과 어리석음 가눌 수 없네
日醉惑能忘 왈취혹능망 취하면 혹은 잊는다 하나
將非促齡具 장비촉령구 오히려 늙음을 재촉하는 것
立善常所欣 입선상소흔 선한 일을 이루면 기쁘다 하나
誰當爲汝譽 수당위여예 누가 있어 그대를 알 것인가
甚念傷吾生 심념상오생 깊은 생각은 삶을 다치는 것
正宜委運去 정의위운거 마땅히 운명에 맡겨 둬야지
縱浪大化中 종랑대화중 커다란 조화의 물결을 따라
不喜亦不懼 불희역불구 기뻐도 두려워도 하지 말게나
應盡便須盡 응진편수진 끝내야 할 곳에서 끝내버리고
無復獨多慮 무복독다려 다시는 혼자생각 깊이 마시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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