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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읽기

머드

 

순수에 대한 두 사람의 믿음과 어른되기

 

주인공 아이는 읍내와는 외떨어진 곳에 사는, 착칙한 강변 마을에 절친을 한명 두고 있는 인물이다.

그의 부모님은 사이가 좋아보이지 않고 최근에는 무슨 문제로 갈등을 하고 있다. 가난한 동네, 외로운 소년은 불안하다.

그래도 그와 처지가 비슷한 친구 한 명은 있어 외롭지만 의지가 된다.

이제 사춘기에 접어 들어 관심이 가는 여자아이도 생겼다.

 

내면적이든 외부 환경이든 어딘지 모르게 불안해 보이는 소년의 앞에 머드라는 인물이 나타난다.

소년의 눈애 바찬 그는 보통의 어른과는 다른 멋진 인물처럼 보인다.

사실

머드, 그는 태초의 인간인 아담이 진흙으로 만들어져 그의 갈비뼈로 비롯된 이브를 쫒아다니는 몸은 어른이나 아직 성숙에 이르지 못한 인물이다.

그의 갈비뼈로 만들어진 이브의 순수를 아이처럼 그냥 믿고 싶은대로 믿는 인물이다.

그때문에 그의 인생은 꼬아기 시작했지만 그는 자신의 갈비뼈로 만들어진 반쪽이라고 믿고 있는 그녀를 위한 희생에 후회하지 않는다.

객관적으로 그런 그의 희생은 헛된 노력처럼 보이는데도 그는 하얀 셔츠와 권총에 대한 미신을 믿는 것 처럼 자신의 사랑이 언젠가는 분명 완성될 것이고,

그 어젠가는 바로 이번 이라고 생각하며 그의 애인을 만나기위해 쫒기는 가운데 소년이 사는 마을의 인적드문 섬으로 흘러들었다.

 

소년은 머드의 멋진 사랑이야기에 끌린다. 그가 그녀를 위해 살인을 저질렀다는 사실을 알고서도... 머드를 신뢰한다.

그리고 소년의 사랑도 머드의 사랑처럼 아름답게 될 것이라 여기며 소년이 좋아했던 여자아이를 일방적으로 믿어버린다. 마치 머드가 그러했듯이..

 

하지만... 일방적인 믿음은 한순간에 깨진다... 소년이 믿었던 머드가 그러했고 소년이 사랑했던 소녀가 역시 그러했다.

머드또한 미성숙한 사랑의 끝을 알게 된다.

 

그 순간이다. 확실한 세상, 완벽한 세상이 와르르 무너지며 실의에 빠지게 되지만...

깨닮음의 순간이 찾아오는 그 순간 말이다.

머드와 소년은 동시에 사랑이 붕괴되고 또한 유일의 세상이 무너진 순간,

그들은 동시에 정신적 어른이 된다.

소년은 사랑과 세상을 조금 느끼며 어른으로 다가가고..

머드 또한 몇 십년의 정신적 미성숙의 세계에서....

어린아이의 새상인 좁은 강에서 넓은 바다를 맞이 하게 된다.

 

이제 시작이다. 머드도 소년도 이제 어른이 될 준비가 되었다.

거친 세상을 맞이할 준비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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