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2022) 썸네일형 리스트형 수국 나리꽃 어릴적 여름방학 때 외할머니댁에 가면 이 나리꽃을 자주 볼 수있었다. 이 꽃은 이쁜 것 같기도 하고 때로는 섬뜩한 느낌도 든다.. 잠자리 잠자리 날아 다닌다 잠자리 꽃에 앉았다.. 살금살금.. 나도 이렇게 잠자리를 쫓아 다니던 때가 있었다. 지금 생각하면 좀 잔인했지만 잠자리를 잡으면 다리에다 실을 묶어 날리며 장난을 쳤었다.. 이제는 더이상 잠자리를 보아도 잡지 않는다.. 왜 그럴까? 정말 왜 그렇지? 지리산- 국화 주홍빛 가로등 개인적으로 나는 주홍불빛에 물들어 있는 세상을 볼때면 어쩐지 긴장이 자르륵 풀어해쳐진다.. 이럴땐 시 한소절이 절로 나올만큼 감성이 풍부 해진다.. 내 감정의 뻥튀기 기계가 있다면 이 주홍빛 가로등이다. tee time 2003년 여름으로 기억된다. 부산에서 친구들이 우연하게 모였다. 내가 좋아하는 주홍색 불빛이다. 밥먹고 커피 한잔과 담배... 여유 한자락이 주홍 불빛에 자르르 녹아든다. 눈물 조금전까지 의사 박경철씨가 쓴 책 "시골의사의 아름다운 동행"이라는 책을 읽고 있었다.. 책을 몇장 넘기 지도 않아 와락 눈물이 쏟아 졌다.. 잠시후 또 읽다가 눈물을 찔찔 짜댔다... 참!! 나 이 책은 감동을 주려는 책은 아니다,,, 그저 타인들의 사람들의 한살이 즉, 그가 만나는 사람들의 이야기인데...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할까? 아침 그럭저럭 좋지도 나쁘지도 않은 평소 기분으로 출근을 했다. 그룹웨어 메일을 열었다. 본부장님의 칭찬이 별다를 것없어 보이는 하루를 밝게 만들었다. 사실 말이 소장이지, 창녕, 이 변방 촌구석에서 가장 큰 어려움은 '외로움'이다. 누군가 알아주지 않는 변방의 야심만만한 어정쩡한 장수를 떠.. 이전 1 ··· 249 250 251 252 25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