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편지 쓰기

추함에 관하여

오늘 아침, 사람 욕심이란게 정말 끝도 없다..는 걸  느낀다.

 

그런 인간을 볼 때면, 인간으로써 추하다는 느낌을 감출 수 없다.

 

답답하고 화가 나기도 하고 이런 감정을 좀 더 전진시키면 그 인간 자체가 측은하까지 하다..

 

FP중에 유독 욕심을 드러내놓고 부리는 이가 있다..

 

영업을 제일 잘하는 FP인데, 보면 볼수록 인간으로써 도대체 정이 안간다..

 

그 사람이 고객들에게 어떻게 하고 있는지 모르겠으나..

 

욕심의 이빨을 들어내고 내게 대하는 태도는 똥이다..

 

아마 고객에게는 잘 할 거라 짐작되지만...(또 모르지...)

 

한 인간이 추해지는 모습은 다양하게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그중

 

오늘 본 욕심의 더러운 이빨은 구린내가 심했다... 아!

 

(자세한 이야기는 해봐야 뭐하랴!)

 

하지만 이글을 쓰며 참기로 한다...

 

그리고 근본적으로 때로는 나 역시, 구린내가 펄펄 나기 때문이다.

 

나 역시, 집안과 집밖에서의 행동이 다를 것이기 때문이다..

 

 

토요일 아내와 다투었는데

 

화가 머리 꼭대기까지 난 아내가 말하길.. (내용을 다듬어서 소개한다)

 

"당신이 블로그에다 적는 글을 보면 눈꼴 시렵다, 겉으로는 그렇게 고상한 척.. 글을 쓰지만...

 

사람들이 당신이 집에서 하는 거 보면... 비웃을 거라고...가증스럽다고..

 

그런 잘난 글, 쓰지 말고 집에서나 잘해라고..." 말했다..

 

이 말을 듣고 나는 화가 치밀었다.. 근데.. 마땅히 반박할 말을 찾지 못했다...

 

그도 그럴 것이 어느 정도 맞는 말이었기 때문이다...

 

아! 나도 아내에게 추한 꼴을 보였구나!

 

추하다는 것은..누구나 그렇겠지만 자신의 추함은 어디까지나 남에게 감추고 싶은 것이다...

 

하지만 그 자신에게 풍기는 냄새를 도무지 감출 수는 없는 법이다..

 

오늘 아침 저 FP를 보며... 내게서 나는 똥냄새는 도대체 어떻할까를 고민한다.

 

아내와 화해를 하긴 했지만 아내는  내 가증스러운 똥냄새를 기억할 것이다.

 

                        

                                           2006년 10월 6일.. 기분 껄적지근한, 냄새 심한  창욱

 

 

 

'편지 쓰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작은 목표달성  (0) 2006.11.29
고집  (0) 2006.11.07
건강하기  (0) 2006.10.30
조급하게 굴지 않기  (0) 2006.10.26
열심히 살기  (0) 2006.10.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