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33개월이 된 딸을 보면서 느끼는 것은 우선 신기하다는 거다...
신체발육은 하루하루는 표나지 않지만 몇달 주기로 생각을 해보면 잘 자라고 있단 느낌을 받는다.
그리고 정신의 발달은 하루가 다르게 늘어가는 걸 실감하게 된다..
언어..와 사고의 표현등이 그것인데...
아이들은 어른들의 말과 행동 생각등을 비판없이 그대로 습득을 하기에
때로는 고개숙여 자신을 성찰하게 하는 것이다..
이 점에 있어 아이들은 어른의 스승이란 말에 전적으로 동감한다.
아이를 통해 자신을 비추보며 반성을 하는 것이다.
식물 혹은 작물 기르기 역시, 전자와 다르지 않다고 생각한다..
나무를 기른다 든지... 채소를 기른다 든지... 난을 가꾼다 든지... 이런 것들은
그 주인의 행동에 따라 성장과 발육 상태가 달라지는 것이다..
심지어는 생각까지도 그대로 받아 먹고 살고 있는 것이라 짐작한다..
우리는 이미 유명한 양파 실험을 알고 있지 않은가? 욕을 먹는 양파와 칭찬을 받으면서 자란 양파...
우리가 정성스레 매일 혹은 일정기간에 맞추어 물을 주지 않는다면 그 작물이나 식물등은
금새 시들해지는 걸 알수 있을 것이다...
자녀가 되었건, 식물이되었든, 인간관계가 되었건, 혹은 일이 되었건 간에
좌우지간 열심히 정성을 주며 가꾸어 나아간다면....
앞서 말한데로 그 대상을 통해 대상을 가꾸는 주체 즉, 당사자가 많은 걸
배울 수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을 해본다...
쓰고 보니 뭐 뻔한 이야기를 쓴것 같지만...
나는 오늘도 내 블로그를 가꾸고 있다고 생각하며 스스로 위안을 삼아야 겠다.
그러고 보니 오늘 내 뒤에 놓여 있는 인삼 벤자민이 시들해져 있네...
물 안줘서 삐쳤나보다... 생각 난 김에 지금 물 좀 줘야 겠다..
다들, 주말, 알차게 보내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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