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를 다녀오니 몸과 마음이 본래 환경에 적응하느라 찌뿌드드하다.
휴가를 가짐으로써 먼저 어느정도 만족이 있었고...
그것은 가족이 주는 것에 대한 인력의 법칙에 대한 느낌이고,
두번째, 내 자신의 현상태를 반성하게 되는 계기가 되고 있다... 철저한 시간관리와 자기관리가 되지 않는 점은...
지난 토요일 가족(아버지, 어머니, 동생 내외 와 조카, 그리고 우리 내외와 딸)은
총 8명이 지리산 내대리에 있는 팬션으로 떠났다.
동생이나 나나 모두 가정을 일군지라 아버지나 어머니의 입장에서보면 아들 며느리 들과 그들의 손녀들을 바라보는 마음이 꽤나 흐뭇하였을 터다.
아버지의 이런 기분을 어느정도 짐작할 수 있었고... 이런 생각이 들자 나도 가족이란게 이런 거구나 하고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었다.
이번 휴가를 가족에 대해 다시한번 느낄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다.
휴가를 다녀오고 아침 출근길.
어제밤에 의도했던 데로 제시간에 일어나지 못했다.
부끄럽다. 아침의 출발에서 지고 시작하다니.. 그리고 잠을 좀 더 잤다.
운전을 하면서 꾸벅꾸벅 졸았다... 생명을 담보로 졸음 운전을 하다니..
출근해서 사원들에게 멍한 상태로 조회를 후다닥 해버렸다. 회사에게 부끄럽다.
그리고 여유를 찾고.. 휴가 기간을 되돌아 보았다..
아이가 너무 때를 써써 손찌검 1번.
부부싸움 한번.
친구들과 술자리 2번,
아이와 함께 아쿠아 웨이브에서 수영,
비디오, DVD 5편
인터넷으로 커피프린스 1호점 6편 시청,
지리산 1박2일,
교보문고 1번,
집사람과 VIPS 레스토랑 1번.
골프라운딩 1번
그리고 뭘했나...?
수영도 안했고,,, 책도 전혀 안봤고,,,
영어공부도 안했고,
일찍 일어나지도 않았고,
집사람에게도 잘해주지 못했다.
멍하다.. 보람도 있었지만 역시 아쉬움은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