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폴 뒤부아 지음
290P
사람들은 자기 아들이 커가는 것도 모른체 늙어간다. 목소리도 비슷하고 얼굴까지 빼다박은 누눈가와 욕실에서 빈번하게 마주치면서도 그가 완벽한 몸매를 갖춘 어른이라는 사실을 얼른 깨닫지 못한다. 그러다가 갑자기 한 세계가 부서지고 혹독한 떨림이 그들의 목덜미를 죈다. 그들은 자기가 본 것을 믿지도 못하고, 비로소 이해하기 시작한 것을 받아 들이지도 못한다. 그들은 그것이 가능하지 않다고, 분명 착오일 거라고 생각한다. 자, 어제도 이 멋진 아이를 자기 손으로 들어 올렸다고 생각한다. 그때 머릿속에서 갑자기 시계가 멈춰서고 태엽이 느슨해진다. 멍한 상태에서 그들은 재빨리 암산을 한다. 비로소 답을 찾아낸 그들은 어제가 바로 17년 전이었음을 깨닫는다.
이 문장을 보면서
많은 부모님들이 자신들이 늙어가는 걸 알지 못하고
자녀가 이제 어른이 되었다는 걸 느끼지 못하고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믿줄을 쳐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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