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올 여름 참으로 오랜만이었다.
아내와 단둘이 영화를 극장에서 본 것이 참으로 오랜만이었다.
아이가 유치원 캠프를 간 덕분에 우리는 간만에 극장 나들이를 갔다.
처음에 "놈놈놈" 을 보고 싶었지만... 개봉일이 17일이라... 하는 수 없이 "적벽대전"을 매표했다...
그런데 웬걸... 버젓이 "놈놈놈"이 상영하고 있는게 아닌가..?
당장 김지운 감독의 놈놈놈으로 바꾸었다.
감독은 이미 반칙왕에서 현대 직장인의 속내를 잘 풀어 내어 점수를 얻고 있었고,
최근 '달콤한 인생'으로 폭력 미학과 나름 진지한 시선으로 풀어냈었다..
그리고 김지훈 감독의 다음 영화가 어서 빨리 만들어지기를 기다렸다.
이 영화에서 사상이나 철학을 찾으려 마시라... 그저 화끈하게, 시원하게...
러닝타임을 즐기면 되는 것이다. 뒤쪽으로 진행될수록.. 시나리오 밀도가 떨어지는 느낌은 있지만...
그래도
웰 메이드 란 표현이 잘 어울리는 영화.
시원하게 즐기고 나온 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