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스 베버 지음
김상희 풀어씀
벤자민 플랭클린의 돈에 대한 생각
49P
"시간이 돈이라는 것을 잊지 말라. 매일 일을 해서 10실링을 벌 수 있는 사람이 반나절을 빈둥거리거나 산책을 했다고 하면, 비록 그 사삶이 오락을 위해서 6펜스만 썼다 하더라도 그 돈만 쓴 것이 아니다. 실제로 그 사람은 6펜스 외에 5실링을 더 쓴 것이 되며, 더 적절하게 말한다면 5실링을 내다 버린 셈이다.
신용이 곧 돈임을 잊어서는 안 된다. 누군가가 나에게 자신의 돈을 빌려 주고 갚을 기간이 지났음에도 찾아가지 않는다면 그 사람은 나에게 이자를 준 것이거나 혹은 그 기간동안 그 돈으로 이득 보는 것만큼을 준셈이다.
중략
돈을 잘 갚는 사람은 모든 돈주머니의 주인이라는 속담을 잊지 말아야 한다 자신이 약속한 날짜에 정확하게 지불하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는 사람은 친구들의 여윳돈을 언제 어떤 경우에나 빌릴 수 있다.
중략
당신은 지금 지니고 있는 재산이 자신의 것이라고 생각하고 그에 따라 살려고 하지 말아야 한다. 이 점이 바로 빚을 지고 있는 사람들이 빠지기 쉬운 착각이다. 이를 막기 위해서는 당신의 수입과 지출을 정확하게 기록해야 한다.
# 이 글을 읽고 벤자민 플랭클린이라는 사람이 얼마나 철두 철미한 자본주의 윤리 정신을 지닌 사람인지 잘 알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은 프로테스탄트 윤리, 즉 청교도의 직업 소명의식이 자본주의 정신을 이끌어 내었다는 탄탄한 주장입니다.
대학교에서 반드시 읽어보라고 한 교수님께서 권하던 책이었는데...
미네르바 덕분에 이제야 읽어보게 되네요. 경제경영를 전공한 분이라면 반드시 읽어야 할 책입니다.
자본주의의 기본정신의 출발을 알수 있기에 이 책을 적극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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