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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한문장 읽기

달리기를 말할 때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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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은이: 무라카미 하루키

 

 

19P 일관되게, 지속적으로

 

설령 속도를 올린다 해도 그 달리는 시간을 짧게 해서 몸이 기분 좋은 상태 그대로 내일까지 유지되도록 힘쓴다. 장편소설을 쓰고 있을 때와 똑같은 요령이다. 더 쓸 만하다고 생각될 때 과감하게 펜을 놓는다. 그렇게 하면 다음 날 집필을 시작할 때 편해진다. 어니스트 헤밍웨이도 아마 비슷한 이야기를 썼던 것으로 기억하고 있다. 계속하는 것- 리듬을 단절하지 않는 것. 장기적인 작업을 하는 데에는 그것이 중요하다. 일단 리듬이 설정되어지기만 하면, 그 뒤에는 어떻게든 풀려 나간다.  

 

 

 

24P 달리기 예찬

 

달리는 것은, 내가 이제까지의 인생을 사는 가운데 후천적으로 익혔던 몇 가지 습관 중에서 아마도 가장 유익하고 중요한 의미를 지닌 것이라고 생각된다. 그리고 20 수년간 끊임없이 달리는 것으로서 내 신체와 정신은 대체로 좋은 방향으로 강화되고 형성되어 왔다고 생각한다.

 

 

 

113P 근육은 기억한다.

 

'이만큼의 작업을 잘 소화해내지 않으면 안 된다'라는 기억이, 반복에 의해서 근육에 입력되어 가는 것이다. 우리의 근육은 무척 고지식한 성격의 소유자인 것이다. 이쪽이 순서만 올바르게 밟아 나가면 불편하지 않는다. 그러나 연습을 며칠 쉬어버리면, "어렵쇼, 이제 그렇게까지 힘쓸 핀요는 없어졌구나. 아, 잘 됐다" 하고 자동적으로 판단하여 한계치를 떨어뜨려 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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