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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색 쓰기

여유 한잔

 

여유가 없다는 것..

무서운 일이다.

하루동안의 자신을 되돌아 볼 수 없을 정도의 마음의 여유가 없다는 것...

정말 무서운 일이다.

 

걸음이 무척 빨라지고..

밥을 먹어도 꼭꼭 씹어가며 음식의 맛을 음미하는 게 아니라

허겁지겁, 삼키듯 먹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때...

 

생각해 볼 일이다.

도대체 뭘 위해서 이렇게 서두르고 있는 것인지..

먹는다는 행위와 배설의 행위는 얼마나 중요한 일이던가?

그런데도 우리는 식사할 시간이 없을 정도로 바쁘게 내달리지는 않는가?

 

만들자, 억지로라도 짧은 휴식을 만들어 보자.

 

우리의 영혼이 우리를 쫒아 올 수 있게 잠시 멈추자.

그렇지 않으면 영혼은 길을 잃어

우리를 벗어 날지도 모른다.

 

                                                        2009년 6월 3일 

                                     뭐가 그리 바쁜... 창욱이를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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