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간은 자신의 지갑에서 돈을 낼때 만큼은 대단히 현명한 존재가 된다."
--공병호 박사님의 홈페이지에서 발췌
아침에 공병호 박사님의 홈페이지에서 만난 멋진 문장입니다.
공병호 박사님의 말인지.. 아니면 다른 누군가의 말인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멋진 말이네요...
자본주의에서 자신의 지갑에서 돈이 나갈때
아무 생각없이 써버리지는 않겠지요... 돈의 크기가 클수록 신중을 기할 것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비용을 치루지 않고 공짜를 얻게 되면...
그 물건의 본전을 제대로 찾아 먹기가 쉽지 않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스스로의 비용을 치루었을 때.. 본전의식을 가지게 되는 법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공짜의식은 개인을 누군가에게 의지하게 만들고... 더나아가 사회적 비용을 더욱 커지게 만드는 법이지요.
사회적으로 눈먼돈은 소수의 누군가를 살찌우게 하고 또한
혹은 정부와 단체에 의존하지 않아도 되는 누군가도 입가에는 빙그레 웃음을 지으며 혜택을 받으려 할 것이라는 생각입니다.
사람이라면.. 이왕이면... 공짜로 준다는데... 극구 마다할 이는 별로 없는 것입니다.
물론 복지국가에서는 사회적 제도의 혜택을 받아야 할 대상들은 반드시 최소한의 생계를 유지하는 지원을 국가로부터 받아야 하겠지만..
스스로 자립할 능력이 있는 사람에게 조차 공짜의 단맛을 쥐어 게 된다면 자꾸만 누군가에게 의지하는 습관이 길러 지지는 않을까요?
이처럼 공짜라는 이름에는 자립과 지혜의 뜻이 없습니다.
윌스미스가 주연한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 '행복을 찾아서'라는 영화였던 것 같습니다.
내 기억이 정확한지는 의문이지만...
일자리도 없고,집도 없고, 당장 호구지책이 급한 주인공 크리스 가드너는 빈민구제소에서 지원해주는 돈을 갈등을 하며 부끄럽게 빌렸고.. 그는 마침내 빌린 돈을 자랑스럽게 갚는 장면이 나옵니다.
그는 누군가에 의지하는 삶이 두려웠었고... 그리하여 갚을 능력이 되자 마자 그 돈을 갚아버리지요.
영화 <행복을 찾아서>의 한장면
누군가로부터 의지해야만 하는 처지라면 국가는 최소한의 생계를 책임져야 할 것이고...
또한 이런 자본이 지배하는 사회에서라도 모든 이가 최소의 "기회의 균등"은 가져야 할 것입니다.
하지만... 국가에서 주는 복지의 혜택을 감사한 줄도 모르고 그것을 당연시 여기면서..
그저 공짜는 나로써는 손해 볼일 이 없는 일이고 또한 나쁘지 않다 라는 생각을 가진다면
이것은 스스로 두발을 딪고 일어난 직립보행 종족인 인류의 도전 정신 본성에서 멀어지는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을 해보게 됩니다.
나는 지금 국가의 세금으로 누군가를 살찌운다거나 일년에 수십조원 씩 낭비되는 것에 대해 불편한 시각을 가지는 것이 아니라 보다 근본적인 우리의 정신을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스스로 떳떳히 서야하는 존재.
우리는 독립적인 존재이며...
스스로 사회를 만들고.. 스스로 생계를 유지해 나갈 수 있는 존재입니다.
한번쯤은 공짜 속에 존재하는 그 원뿌리를 깊히 생각해볼 필요도 있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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