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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읽기

부산행

 

부산행 Train To Busan, 2016 제작  

감독 연상호
출연 공유, 정유미, 마동석, 김수안

 

영화를 보고 나서 이 영화는 미드같은 TV 시리즈로 길게 길게 가야할 영화라는 걸 알았다.

기차에 올라탄 각각의 인물들의 사연들이 궁금해졌다. 

공유와 정유미 마동석 커플, 할머니 두자매의 이야기, 김의석이 연기한 인물의 사연, 그리고 풋풋한 야구부 연인들의 사연, 노숙자의 사연, 열차기관사의 사연, 혹은 승무원들의 사연 등등 무수한 이야기들이 분명 더 있을 것 같았다.... 그들 각자의 이야기가 궁금하다.

 

하지만... 그런 이야기들을 담아내기엔 시간이 터무니없이 부족했다. 

그게 아쉬웠다... 그리고 좀더 대사부분을 다듬었으면 하는 바램이 들었다. 

또 연상호 감독 특유의 사회에 던지는 문제의식이 군데군데 드러나고 있지만... 파고 드는 느낌이 좀 약하다..

(노숙자, 정부의 태도, 좀비보다 더 무서운 열차안 승객들의 편가르기, 여러 군상들에 대한 감독의 시선이 느껴지지만 어쩔 수 없이 좀 약해.)

(스토리 진행에 따를 수 밖에 없어 어쩔수 없는 부분이 있는 건 인정한다.)   

 

좋았지만... 디테일에서 상당히 아쉬움이 많이 남는 영화.

그럼에도 불구하고 천만이라니... 대단해...

 

부산행이 더욱 탄탄한 디테일한 미드식 탄탄한 이야기로 다시 한번 거듭나기를 기다린다.  

상당히 재미있을 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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