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미술 읽기

이중섭의 달과 까마귀

 

 

 몇해 전 친구 녀석을 졸라 경복궁 근처 갤러리에 갔었다.. 이중섭

 

 개인적으로 달을 좋아하지만 이 그림에서의 달은 불안으로 출렁거린다.

 

 미친듯이 울어대는 까마귀들 탓일까? 아니면 굵은 전선줄에 걸려든 달 탓일까? 

 

 불안의 상태를 사람들은 좋아하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은 '불안이 녹아든 예술' 작품에 매료된다. 

 

 불안, 그것은 영혼을 잠식한다..(파스빈더 감독의 영화제목) 

 

 불안은 영혼을 잠식하는 지 어쩐지는 모르겠으나..

 

 불안은 마음을 유혹해서 별안간, 부지불식간에 사람을 잡아먹고 말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