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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들은 어떻게 살것인가? 감독: 미야자키 하야오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개인적인 시선이 많이 담겨있는듯… 나의 최애 작품은 이웃집 토토로,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
소년들 감독: 정지영 출연: 설경구, 유준상, 진경참나! 저런 시절이 있었구나! 정지영 감독은 꾸준이 못된 권력에 저항하는 영화를 만들고 있구나. ❤️❤️❤️
노 베어스 감독: 자파르 파나히 출연: 자파르 파나히, 나세르 하셰미, 바히드 모바셰리말에 곰이 없지만 쓸데없는 악습은 여전히 남아있고 국경과 출국 금지명령은 있다. 그리고 사람들은 저항하거나 받아들이거나 또는 죽음을 무릅쓰고 있다. ❤️❤️❤️🧡
악은 존재하지 않는다 감독: 하마구치 류스케 출연: 오미카 히토시, 니시카와 료, 코사카 류지그냥 일어난 것이다. 하지만 상관관계는 어디서나 존재한다. 나무와 글램핑장과 물과 사슴과 소녀와 사람들, 도시와 시골 자연과 인공이 뒤섞이고 느슨하게 연결되고 있다. 소녀의 시선으로 시작해 아버지의 시선으로 마무리가 된다. 참, 하마쿠치 루스케 감독의 영화는 별일이 일어나지 않는 듯하면서도 사건은 발생하고, 연결또한 느슨하다. 희안하게도 영화가 진행되면 될수록 몰입하게 하고 생각하게 만든다. ❤️❤️❤️🧡
퍼펙트 데이즈 감독: 빔 벤더스 출연 : 야쿠쇼 코지, 에모토 토키오, 아소 유미 매일 비슷한 하루가 계속되지만 조금씩 다른, 같은 듯 다른 일상 속 생명의 존재가, 삶이, 햇살이, 바람에 흔들리는 나뭇잎이 하나같이 그 존재로 그냥 예쁘다. 이 영화에서 인생은 슬픔이 옅게 깔려 있지만 생명은 아름답게 움직이고 있다. 주인공은 말이 없지만 자연과 그와 마주치는 사람들과 그만의 방식으로 미세하게 소통하고 있다. 애써 관계를 맺지 않아도 그들을 그대로 인정하며 느슨하지만 나름의 소통을 하고 있는 것이다. 주인공의 같지만 조금씩 다른 하루가 조용하고 아름답다. 빔 벤더스 감독의 연출과 배우 야쿠쇼 코지의 연기가 조용하고 아름답다. 그저 배경처럼 펼쳐지는 영화로부터 가만히 조용히 위로를 받는다. 거기에 더해 음악 또한 참 잘 ..
가을 밤을 걷다 나이가 들수록 계절이 변하는 것에 민감해지는 것 같습니다. 달력을 넘길 때마다 전에는 신경 쓰지 않았던 24절기가 눈에 들어오게 되더군요. 절기가 되면 그날 아침의 날씨와 그 절기가 지닌 의미를 비교해 보게 됩니다. 가령 상강(霜降)이 되면 아침에 창을 열고, 과연 서리가 내릴 만한 날인지를 가늠해 보는 거죠. 이런 걸 보면, 이제 어쩔 수 없이 ‘옛날 사람'이 되고 말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무튼 해당 절기가 오면 대체로 그 의미와 날씨와 얼추 맞아떨어졌습니다. 하지만 몇 해 전부터는 절기와 날씨가 자주 어긋나더군요. 이런 현상이 바로 기후변화 때문이라고 생각하니 사뭇 걱정이 됩니다. 그냥 하는 소리가 아니라, 올여름 기후변화에 따른 불편을 겪고 나니 앞으로 찾아올 기후변화에 따른 후폭풍이 심각하게 걱..
전란 감독: 김상만 출연: 강동원, 박정민, 차승원기대를 많이 했었는데 아쉽니다. 정성껏 만든 느낌은 있는데 뭔가 터뜨리질 못 했고, 약했다. 뒷부분의 삼인 대결 결투씬은 많이 아쉬웠고 전형적이게도 결말은 진부했다. 캐릭터는 차승원의 선조만이 캐릭터가 강했고 나머지는 약했거나 평이했다. ❤️❤️💛
하루하루 살아보니 억지로 힘을 줘서 되는 일들은 드물더군요. 이삼십 대에 읽은 자기 계발서들은 하나같이 '목표를 가지고 끊임없이 도전하라'는 메시지가 강했습니다. 당시엔 그런 글들을 읽고 있노라면, 책에서 나오는 대로 하면 원하는 것이 이루어질 것만 같았고, 또 그렇게 될 거라고 믿었습니다. 생각해 보면 삶에 힘이 꽉 들어 찬 시절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만큼 젊은 나이였다는 말이겠지요.) 뭐, 그렇다고 그런 책들이 쓸모없었다는 이야기를 하는 것은 아닙니다. 분명 그 시절엔 적지 않은 도움이 됐고, 힘든 직장생활을 헤쳐나가는데 꽤 유익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이제 와 돌아보니, 잘해보겠다는 생각으로 몸과 마음에 힘이 잔뜩 들어가 있을 때보다는 힘을 빼고 느슨하고 유연하게 있을 때 저절로 일이 풀려나가는 경우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