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 (2051) 썸네일형 리스트형 유년의 여름 다시 여름,서른이 넘고부터는 여름을 좋아해 본 적이 없다. 하지만 어린 시절, 계절의 으뜸은 언제나 여름이었다. 유년의 여름을 회상해 보면 '여름방학'이라는 단어가 제일 먼저 기억 저편에서 달려 나온다.여름방학이라... 생각하면 절로 미소가 돈다. 여름방학, 느지막이 일어나면 아침을 먹고 밖으로 뛰어나갔다. 일단 아이들이 자주 모이던 아파트 공터로 가 아이들이 있는지부터 확인했다. 공터에 아무도 없다면 이리저리 아이들을 찾아 어슬렁대다가 집으로 돌아와 숙제나 탐구생활(80년대 초등학교에서는 방학 동안 해야 할 학습과제를 책자로 만들어 나누어주고 방학이 끝나면 담임선생님이 확인을 했는데 그 이름이 탐구생활이었다)을 하거나 을 읽으면서 아이들이 나오길 기다렸다. 그러다가 정 조바심이 나면 만만한 녀석들의.. 조커: 폴리 아 되 감독: 토드 필립스출연: 호아킨 피닉스, 레이디 가가, 브렌단 글리슨보고 있면 점점 조커를 이해할 수 있다.전작에 이은 호아킨 피닉스의 조커❤️❤️❤️❤️ 야당 감독:황병국출연:유해진, 강하늘, 박해준잘 짜여진 시나리오와 연출이 좋다.관객은 이런 영화를 원한다.❤️❤️❤️💛 약간 연결 187p페이스북 과 같은 플랫폼은 멀리 떨어져 있는 사람들과 연락을 유지하는 효율적인 방법을 제공하지만(좋은 점) 그 과정에서 우리의 행동에 대한 책임감과 기꺼이 감정적 위험을 감수하려는 마음 등을 약화시킨다. 작가 카엘리 울프슨 위저는 전화를 통한 대화에서 점점 멀어진 자신에 대해 글을 썼다. “화면이나 글로 소통을 하면 감정적 위험이 적다. 그러니 이를 선호하는 것은 본능적 반응이다. 내가 아는 모든 사람이 마찬가지다."반면에 공감은 상상력과 의지가 필요한 행위다. 다른 사람의 관점에서 세상을 보려고 노력해야 한다. 공감은 물리적 신체를 통해 다른 사람의 움직임과 표정을 관찰해야 가능하다. # 단상소셜커뮤니티에서 ‘좋아요’나 ‘공감’이나 이모티콘을 사용하는 것은 약한고리의 연결로써 미약하게 관계를 유.. 순수의 시절은 멀어졌지만 어쩌다 내 안에 남아있는 순수를 인지할 때면 이런 물음과 답이 스쳐 지나가더라고요."그래서, 다행인가?""흠... 아직 순수함이 남아있다는 게 나쁘지는 않아." 한때는 순수를 쫓아가던 때도 있었지만, 지금은 아닙니다. 순수의 시절은 저만치 멀어졌으니까요.살아보니 '모든 일은 다 때가 있다'는 말에 수긍하게 되더군요. 젊은 날에만 깃드는 개개인의 거칠고 투박한 생각과 행동이 있었을 것이고, 세련된, 어떻게 보면 약은, 중년의 생각과 행동이 있는 것 같습니다.중년이지만 여전히 순수한 모습을 간직하고 있는 것도 좋다고 생각하지만, 이내 '그건 멋모르던 때나 하는 것'이라는 생각이 뒤따르는 걸 보면 '별수 없이 꼰대가 되고 말았구나'라는 허탈감도 듭니다.내게서 멀어진 순수함이 아쉽기도 하면서도, 한편으론 부질없.. 정보를 경험으로 착각하는 시대 36p물리적 세계와의 일상적인 친밀감은 조금씩 줄어들고 디지털 세계에 대한 애착은 커진다. 우리가 세상과 맺는 관계는 직접적인 경험보다는 그에 대한 정보를 통해 이루어지고 있다.정보가 경험을 대체하는 현상은 왜 우리가 TV의 요리 프로그램 (요리사가 기초적인 재료로 정교한 요리를 만들어낸다)을 즐겨 보면서 정작 먹을 때는 다른 사람이 준비한 간편식을 좋아하는지 그 이유를 설명해준다. 역행 열역학 제2법칙은 에너지 또는 만물은 시간이 지날수록 엔트로피가 증가하는 방향으로 진행된다는 것이다. 여기서 엔트로피가 증가한다는 말은 무질서도가 높아진다는 뜻으로 자연계의 모든 것은 시간이 지날수록 무질서한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고, 또한 이렇게 흐트러진 것은 원래의 상태로 되돌릴 수 없다는 말이다. 예를 들어 집안을 깔끔하게 청소를 한 뒤 사람 손길이 닿지 않게 하고 가만히 둔다고 하더라도, 시간이 지나게 되면 먼지가 쌓여 더러워지고, 가구 혹은 가전제품 따위는 처음보다는 낡을 것이고, 아마 천년쯤 지나게 되면 집과 그 내부에 존재하던 물건들의 형체는 부스러지고 흩어져 원래의 상태로 다시는 돌아갈 수 없기에 불가역적이라는 말이다. 이는 지구상에 존재하는 자연이나 생명 혹은 인공 구조물이나 기계.. 경험표절 P30비슷한 장르로 게임 영상, 먹방, 언박싱 영상이 있다. 우리가 이런 동영상을 좋아하는 것은 그 영상들이 우리가 갈망하는 것을 주기 때문이다. 진짜 경험을 짧은 시간에 엿보는 것 말이다. 한 평론가는 “리액션 영상을 보는 것은 직접 경험을 간접적으로 경험하는 방법”이라고 했다. 리액션 영상은 경험표절의 한 형태이기도 하다. 그 영상을 보면서 화면 속의 사람들과 함께 그 순간에 거기에 '존재'하는 것처럼 느끼는 것이다. 이전 1 2 3 4 ··· 25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