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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지 쓰기

치과의사 & 사업가인 민규를 위한 조언

뭐... 내 주제에 친구를 위한 조언이라니...

언감생심이기도 하다. 하지만 뭐.. 이왕지사 이메일을 통해 친구들에게 헛똑똑이 짓을 하고 있는 바에야...

똥물에 오줌 눈다고 표나겠나?

 

얼마전 민규가 개원을 했다. 그리고

현충일 전날밤에 장작 3시간에 걸친 민규와의 대화를 통해 대략의 재무설계에 대해 이야기를 했지만... 좀 뭔가 부족한 것이 있을 것 같아... 글로 첨가하여 정리해보자한다.. 

 

민규는 2개월 남짓 좌충우돌, 우왕좌왕 하며 지냈을 것이며... 오늘도 그럴할 것이다.

아마 당분간은 정신없이 일을 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민규가 치과 원장님으로 성공? 혹은 발전, 혹은 돈많이 벌려면... 물론 민규 자신은 성공,발전, 돈, 혹은 명예가 그의 관심밖일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민규는 무진장한 돈을 들여서 스스로 새로운 인생이 펼쳤기 때문에 낭창하게 있을 수 만은 없는 것이다.

어느정도 성공 혹은 발전하겠다는 마인드를 가지고 있지 않다면...

거기다가 설상가상으로 만약 정말 재수가 없다면...

현상유지 조차도 유지하기 힘들지도 모른다.

물론 전 세계적으로 둘러봐도 의사라는 직업만큼 경제적, 사회적으로 인정받는 직업도 그렇게 많지 않은 것은 사실이다. 그러기에 현상유지만 하더라도 어느정도의, 절반의 성공은 이미 예상되어 있는 지도 모른다.

 

그러나  미래의 민규가 오늘의 민규를 되돌아 보며 멋지게 씨익 웃을 수 있기위해서는 강력한 마인드로 무장해야 할 것이다.

 

자 그럼.. 다분히 원론적인 내 조언에 대해 이야기를 해보자면

먼저, 이중의 마인드를 가져라! 이다.

 

민규는 일단 치과의사이다.

그러므로 의사로서 마인드가 갖추어져 있어야 할 것이다.

당연하지... 민규는 치과 의사이고... 또 의료 행위를 하니까... 이 마인드는 민규의 머릿속에

이미 장작되어 있을 것이 분명하다.

그래서 그는 주말이면 세미나에 다니며 새로운 기술과 치의과 방면에 지식을 습득하고 있으며,

거기서 자연스레 부산지역의 치과의사들과 교류를 하고 있을 것이다.

그리고 정말 최선을 다해 냄새나는 입안을 들여다보며 환자들을 위해 치료하고 있을 거라 믿고 있다.

이 정도면 의사로써의 마인드는 되었을 것이다.

 

그럼 다른 하나는 무엇인가? 바로 사업가적 마인드를 갖는 것이다.

개원하는 많은 의사들이 어쩌면 사업가적 마인드를 가지고 개원을 하고 있을 수도 있다.   

하지만 내가 대략 짐작을 해보자면 자신이 의사가 아니라 어쩌면 사장이라는 사실을 자각하지 못하는

의사들이 많을 것 같다.

설령 이 사실을 인지하고 있더라도 이런 생각들이 행동으로 표출되는 의사들은 드물 것이라고

조심스럽게 예상해보는 것이다.

 

사업가적 마인드?

어쩌면 이중적 사고 중에 직업적 의사로써의 마인드보다 경영인으로써의 마인드를 장착하는 것이

자본주의 시대에서는 더 중요한 것일 지도 모른다.

(물론 이 생각은 명백하게 틀린말이다. 당연히 의사로써의 마인드가 우선인 것이다. 하지만 경제적인 관점에서만 이야기하자면 그럴지도 모른다는 이야기이다.)

 

그러면 사업가적 마인드가 뭔가?

나도 잘 모른다... 그저 경영학을 공부한? 학생으로써 말하자면 이윤을 남기고 그 이윤을 자기자신과 사회를 위해 쓰는 것이 아닌가? 하고 생각해보는데... 이것은 공자왈 맹자왈 같은 소리이고...

이론에 대해 이야기하기보다는

실천 방안에 대해 바로 이야기를 하자..

 

가장 중요한 것은 뭘까? 당연히 목표를 잡는 것이겠다... 거창하게 비젼설정..

뭐.. 향후 매출 목표라든지...5년후 계획 10년후 계획 등등을 한번 그려보고..

병원의 발전 상황에대해 구체적으로 찝어 보는 것이 가장 중요할 것이다.

 

근데 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도 말로 하기에는 모호하다... 뭔가 손에 잡히지 않는 듯한 두리뭉실한 말 같기도 하다.. 하지만 비젼설정이게 가장 중요한 것은 맞다... 그걸 설정하려면

그냥 막 되는 것은 아닌 것 같다... 따로 공부를 해야 한다는 말이다.

성공한 사람들의 책을 통해서 지그지글러, 조엘 오스틴, 엔드류카네기 등등등 무수한 사람들을 책을 통해 만나 봄으로써 비젼을 설정할 수 있을 것같다... 어떤 특별한 개기가 없는 이상 하루 아침에 비젼을

뚝딱 완성하기란 쉽지않은일....

 

그러면 실제로 바로 써 먹을 수있는 행동강령은 무엇인가?

 

먼저 장부나 일지를 써라 이다.

장사하는 사람이 장부나 일지가 없다면 그 사람은 크게 성공하지 못한다.

장부나 일지가 무엇인가? 바로 경영관리의 시작인것이다.

 

장부는

내 수입과 지출의 구체적인 부분이 어떻게 되는지.. 낭비되는 요소는 없는지 더 투입이 되었어야 하는 부분은 없는 지를 알수 있게 해주고 하루하루의 금전출납을 경영자의 손아귀에서 움직일수 있게 파악하게 하는 것이다.

 

일지란

일기와 같은 것이지만 사업일기라고 할 수 있다... 오늘은 뭐가 잘되었고 뭐가 문제가 있었는지...

향후 어떻게 개선을 해야 할지... 새로운 아이디어는 없는지를 적어보는 것이다.

 

야! 말이 쉽지 이게 쉽냐? 어렵다... 그러니까.. 많은 사람들이 성공을 움켜지지 못하는 것인직도 모른다.

일지를 매일매일, 장부를 매일매일 쓰는 것... 정말 어렵다... 쓸 것이 없을 수도 있다...

그래도 써야한다... 뭐? 쓸게 없는데... 뭘써? 거짓말이나 포부라도 적어야 한다...

 

성공한 사업가 혹은 셀러리맨의 장부, 스케줄이 잡힌 노트를 보라... 그러면 왜 이 사람이 성공할 수 밖에 없는지 자연스레 깨닮게 될것이다.

비가오건 눈이오건 심지어 휴가중이건 세미나 중이건 일지나 장부는 적혀 있어야 하고 사업가의 보물이어야 한다. 그만큼 정성스레 장부나 일지 관리를 해야 한다.

이 장부관리가 싫다면 돈 좀벌었다는 말은 들을 수있어도 인생 혹은 사업에서 성공했다는 말을 들을 수 없을 것이다.

 

두번째 행동강령은 사람관리를 잘하라, 라는 것이다.

사람은 먼저 자기와 자기 식구들 혹은 친구들 관리... 즉 연고관리가 가장 중요할 것이고...

사업적으로 이야기하자면

고객관리가 더 중요할 것이다.

고객은 크게 다음과 같은 두 가지로 나눌수 있다.

바로 내부고객과 외부고객이다.

내부고객은 직원들이 되겠고, 외부고객은 치료받으로 오시는 환자들이 될 것이다.

이 두가지 모두 정성껏 잘 관리해야 할것이다.

 

그러면 이 둘 중 무엇에 우선순위를 두어야 할까?  

내 개인적인 의견은 내부고객에 있다.

먼저 내부고객인 간호사를 만족시켜야 할 것같다.

개인병원을 방문해보면 참으로 한심한 생각이 드는 때가 한두번이 아니다.

병원들어서면 최고 먼저 외부고객을 맞이하는 사람이 간호원인데...

참! 한심하기 짝이 없는 것이다. 그러면서 하게된 생각은 이 병원원장은 이걸 알고 있을텐데...

왜 이렇지...?

많은 병원원장은 빙그래 웃으며 이렇게 이야기할 지 모른다..

"그건 간호사들 월급이 작아서 그래요... 환자들 만족시자고 업계의 룰을 무시할 수도 없고

사실 나도 그러기 싫구요?'

하지만 사람은 꼭 돈때문에 일을 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알아야 할 것이다.    

 

물론 종업원의 사기를 높이는데는 돈만큼 효과가 빠른 것은 없다.. 그렇다고 꾸준히 이 효과가 지속되지는 않는다. 월급을 올려줌으로써 내부고객을 만족시키려는 생각은 아주 단편적인 생각일직도 모른다.

돈을 쓰더라도 다르게 쓴다면 어떨까?

 

예를들면 수입에 일부분, 가령 매월 20만원 정도는 직원 회식비로 배정을 한다는 원칙을 정한다던지..

반기나 일년에 한번은 종업원들에게 각종 다양한 교육을 시켜준다는 것을 목표로 정하고 매달 간호사 일인당 5만원씩 적립을 시켜나간다던지... 하는.... 물론 이 이야기를 듣고 나같이 조그만 개인병원에서는 말도 안된다고 이야기 할 수도 있다. 그렇다고 해도 언젠가는 해야하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것은 참으로 사람관리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생각한다.

정기적인 회식자리에서도 사업가 본인은 보이지않은 은근한 권위를 내세워서는 안된다.

회식시간 만큼은 빈틈을 많이 보여야 할지도 모른다... 그래야 직원들과 업무적이 아닌 인간적인 연결고리가 생성될 것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돈이 들지 않고도 얼마든지 직원관리는 가능하다... 하지만 이건 업무를 통해, 책을 통해, 강연을 통해  하나하나 배우고 익혀야 하는 것이다.

사실, 돈드는 복리후생 보다도 이게 더 중요하다.

 

직원들이 만족하다보면 자연스럽게 환자고객들에게 만족이 돌아가게 되는 것이다.

내있고 남있다... 내가 좋아하는 말이다.

내 배가 부르고 등이 따듯해야만 남도 돌아볼 여력이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내부고객 만족이 있은 후라면 자연스레 외부곡객에 대한 만족을 위해 신경을 써야 할 것이다.

 

섣불리 환자들에게 친절하게 하라는 생각을 원장은 간호사들에게 강요해서는 안될 것이다.

오히려 불만만 커지는 역효과를 낳을 수도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원장 자신은 친절 친절 외부고객과 내부고객 모두에게 친절의 화신으로 변해야 할 것이다.

그러면 간호사들도 따라 올것이고 고객들도 따라 올것이다.

 

마지막으로  FUN FUN managemant를 이야기 하고자 한다.

웃음 속에서 친절도, 여유도, 돈도, 재미도 나온다..

어쩌면 원장은 혼자와 간호사에게 개그맨으로 불려야 할지도 모른다.

병원이 재미있고 유머가 있다면... 그래서 수시로 웃을 일이 많다면 성공은 따놓은 당상 아니겠는가?

 

어떻게 웃기냐고... 꼭 코미디언이나 개그맨 처럼 웃길 필요는 없다...

하지만 웃기는 방법 또한 자신이 공부해야 하는 것이다.

 

지금까지 거창하고 크게, 3가지 정도로 요약을 한것 같은데....

이중 한가지만 잘 다스리더라도 성공할 것이 확실하다.

 

이보다 앞서 더 중요한 것이 있다면

바로 사업가 자신의 마인드의 변화일 것이다.

 

세상만사가 다 변한다.. 변하지 않는 것은 죽은 것이다.

항구에 정박해 있는 배는 안전하다 하지만 배는 항구에 정박하려고 만들어 진것이 아님을 알아야 하지 않겠나?

 

지금까지 입바른 소리 증후군, (잘)난척 증후군, 헛똑똑이 증후군, 슈퍼맨 증후군을 앓고 있는

앞으로도 지금도 겸손을 배워야할 정창욱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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