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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색 쓰기

선택과 고민

 

 며칠 전부터 내 거처를 놓고 혼자 고민 중이다.

 

머리 속의 한쪽에서는 새로운 출발에 도전하라고 방망이질을 해고 있고...

다른 한쪽에선 그냥 여기에 머무르면서 네가 있는 곳에서 성공을 도우라고 말을 한다.

한쪽은 미지의 도전이요. 다른 한쪽은 안정 속의 발전인 것이다.

 

미지의 도전을 선택한다면 어려움이 따르겠지만.. 소중한 경험 하나를 획득하게 되는 것이요...

변하지 않는 것은 죽은 것이라는 말이 있듯 더 나은 발전을 위해 변화를 모색하는 한 인간의 어려운 결정인 것이다. 이 결정으로 인해 닥쳐올 미래에 대해 희망을 떠올리며 가슴을 두든거리기도 하고...

반대로 장고 끝에 악수를 두게 되는 것은 아닌지에 대한 두려움과 걱정이 되는 것 또한 사실이다.

 

정말 내가 미지의 도전을 원하는 것은 새바람을 폐속에 집어 넣고 싶어서 이다. 도전 속에서 또 다른 성공을 맛보고 싶은 것이다.

 

그냥 지금 있는 자리에서 조금씩 발전을 도모한다면... 위험없이 약간의 성취감을 맛볼 수 있을 것이 거의 확실한 것이다. 그리고 더욱 중요한 것은 책임감이다. 이건 순전히 내 생각이긴 하지만...

내가 이곳을 떠났을 때 남겨진 FP님들을 생각하면... 좀 걱정이 되는 것도 사실이다.

또한 이 자리에서 발전 가능성이 없지는 않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지금보다 더 잘 될 징조가 보이기에 미련이 남는 것도 사실이다.

그간 내가 차속에서 외쳤던 목표를 배반하게 되는 듯한 느낌도 들기도 하고...

 

하여간 이래저래 고민인 것이다.

상황에 따라 마음이 시계추처럼 왔다갔다 하는 것이다.

비겁하게 물러서는 것은 아니나... 여러가지 미련이 남기에 과감하게 물러서질 못하는 것이다.

 

어떻게 할지 고민을 해봐도 딱히 뚜렷한 결말은 나오지 않을 것 같기도 하고...

하! 그 결정을 내리는데는 기한이 없는 것이 아니어서.... 고민만 하고 있을 수는 없는 것이다.

 

새로운 것에 대한 설레이는 기대와 두려움을 �을 것인가?

있는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 또다른 발전을 모색할 것인가?

 

to go or not to go.. that is question!!

 

늦어도 오늘까지는 하나의 결정을 내리고... 의견을 피력하러 단장님께 가야겠다.

인생이 뜻한데로 술술 풀리는 것은 아니겠지만...

내가 뜻한 바를 알리지 않고 넘어가서야 하겠나...

공자님은 남이 나를 알아주지 않더라도 화내지 말라고 했다..

화낼 필요는 전혀 없다..

알아주지 않더라도 오늘 나는 ...나 자신을 알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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